정릉동성당 게시판

드디어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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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yeulim] 쪽지 캡슐

2002-06-15 ㅣ No.4346

드디어 우리나라 선수들이 거대한 포르투칼호를 침몰 시켰다.

 

90분간의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마침내 16강의 꿈을 일구어낸 분명한

 

사실 앞에서 우리는 모두가 두팔을 올려 환호성을 올려댔다.

 

미국과의 경기를 무승부를 기록해 남아있었던 아쉬움을 말끔이 씻어내 주었다.

 

빨간 유니폼이 온통 길거기를 메운체 열광하는 시민들, 우리는 모두가 하나라는것을

 

다시 확인하는 순간 또 한번의 감동을 느꼈다.

 

이제 이변이란 말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노력한 만큼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더

 

맞지 않을까?

 

이제 또 이탈리아와의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흥분된 마음들을 가라 앉히고 차분한

 

마음과 겸손된 마음으로 다음을...

 

언제나 승리의 함성 뒤엔 패자의 아픔도 함께 한다.

 

경기가 끝난뒤 포르투칼의 공격수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군체 울고있던

 

모습과 다친 다리를 절룩거리며 목발에 의지한체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나는 감독의 모습이

 

아직도 내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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