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5월24일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 대성당 봉헌 축일♬태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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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3-05-24 ㅣ No.1173

 

5월 24일

아씨시의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봉헌 축일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인 자녀들과 모든 신자들의 신심 때문에 성인의 유해를 잘 보존하기 위하여

교황 그레고리오 9 세는 프란치스꼬가 죽은지 2년이 지난 후인 1228년 3월 성인을 위한 무덤 성당을 짓도록 명하였으며,

엘리야 수사에게 공사의 책임을 맡기면서 1228 년 6 월 16 일성인이 새로 묻히게 될 대 성전의 머릿돌을 축성하였다.

 

1230 년 5 월 25일 성인의 유해는 장엄하게 새로운 대성전으로 옮겨졌다. 인노첸시오 4 세가 이 성전을 축성하였다.

여러 세기를 통하여 이 프란치스칸 건축물은 온 세상의 수많은 순례자들의 목적지가 되어왔다.

 

베네딕도 14세는 이 성 프란치스코 성당을 대성당(patriarchal basilica)과 교황 기도소(papal chapel)로 지정하였다.

요한 23 세는 제 2 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을 위한 준비 기간 동안 이 성당에 순례하였다.

 

성당은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의 무덤을 본 딴 양식으로 성인의 유해를 담은 관을 중심으로 성당을 지었다.

성당은 겉의 모양뿐만 아니라 성당이 지닌 의미 또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살아 생전 프란치스꼬는 당시에 ’지옥의 언덕’이라 불리던 곳을 자신이 무덤으로 선택하였다.

이곳은 중세가 지날 때까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집행하던 장소로 도시의 성 벽 밖에 위치해 있었다.

복음서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한 장소는 도시밖에 위치해 "해골산"(마태 27,32; 마르 15,21; 요한 19,17)이라고 불렀듯이,

아씨시 역시 교수대가 있던 언덕은 도시의 서쪽에 위치한 성 벽 밖에 있었던 것이다.

 

프란치스꼬는 백성들에게는 형벌이 이루어져 혐오감을 주는 곳이지만,

복음으로 회심한 프란치스꼬에게 있어서 이곳은 그가 본받아야 할 전형인 그리스도의 수난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는 곳이 되었다.

오직 성인의 뜻만이 교황 그레고리오 9세, 엘리야 수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었고,

처형장을 도시의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함으로서 아씨시의 서쪽 언덕 위에 대성당을 지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 프란치스꼬의 무덤은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 성당과 유사하다.

 

1230년에 무덤과 아래층 성당의 형태가 완성되자 바로 성인의 유해를 모셔올 계획에 따라 5월 25일에 이장하였으며,

아래층과 위층으로 된 2층 구조의 이 대성당은 1253년 5월 25일 교황 인노첸시오 4세에 의해 장엄하게 축성되었다.

여러 세기를 통하여 이 대성당을 온 세상의 수 많은 순례자들의 목적지가 되어 왔다.

 

 

여기 보이는 것이 엘리아 형제가 성인의 유해를 보존하기 위해 지은 성 프란치스꼬 대성당입니다.

1228년 6월 17일, 성인의 시성식 다음날, 교황 그레고리 9세의 축성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성인의 유해는 1230년 5월 25일, 지금은 산타 글라라 대성당에 포함되어 있는 성 죠르지오 성당으로부터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성 프란치스꼬 대성당의 윗층 모습.

벽면은 지오토가 그린 프레스코화로 되어있습니다.

 

성 다미아노 십자가의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듣는 프란치스코-지오토

 

이것이 대성당 하층 성당 모습입니다. 치마부에가 그린 유명한 프란치스코 그림이 왼쪽에 있습니다.

 

Madonna Enthroned with the Child, St Francis and four Angels - CIMABUE

1278-80 Fresco, 320 x 340 cm. Lower Church, San Francesco, Assisi

 

 

성 프란치스코 유해가 안치 되어 있는 곳

 

작은형제회 홈에서 www.ofm.or.kr

 

 

♬태양의 찬가

 

 

1) 지극히 높으시고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주여!

   찬미와 영광과 칭송과 온갖 좋은 것이 당신의 것이옵고,

 

2) 호올로 당신께만 드려져야 마땅하오니 지존이시여!

   사람은 누구도 당신 이름을 부르기조차 부당하여이다.

 

3) 내 주여! 당신의 모든 피조물 그 중에도,

   언니 해님에게서 찬미를 받으사이다.                                 

   그로 해 낮이 되고 그로써 당신이 우리를 비추시는,

 

4) 그 아름다운 몸 장엄한 광채에 번쩍거리며,

   당신의 보람을 지니나이다. 지존이시여!

 

5) 누나 달이며 별들의 찬미를 내 주여 받으소서.

   빛 맑고 절묘하고 어여쁜 저들을 하늘에 마련하셨음이니이다.

 

6) 언니 바람과 공기와 구름과 개인 날씨, 그리고

  사시사철의 찬미를 내 주여 받으소서.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을 저들로써 기르심이니이다.

 

7) 쓰임 많고 겸손하고 값지고도 조촐한 누나

   물에게서 내 주여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8) 아리고 재롱되고 힘세고 용감한 언니 불의 찬미함을

   내 주여 받으옵소서.

   그로써 당신은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

 

9) 내 주여, 누나요 우리 어미인 땅의 찬미 받으소서.

   그는 우리를 싣고 다스리며 울긋불긋 꽃들과

   풀들과 모든 가지 과일을 낳아 줍니다.

 

10) 당신 사랑 까닭에 남을 용서해 주며, 약함과 괴로움을 견디어 내는

    그들에게서 내 주여 찬양받으사이다.

 

11) 평화로이 참는 자들이 복되오리니,

    지존이시여!  당신께 면류관을 받으리로소이다.

 

12) 내 주여! 목숨 있는 어느 사람도 벗어나지 못하는

   육체의 우리 죽음, 그 누나의 찬미 받으소서.

 

13) 죽을 죄 짓고 죽는 저들에게 앙화인지고,

   복되다, 당신의 짝없이 거룩한 뜻 좇아 죽는 자들이여!

   두 번째 죽음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리로소이다.

 

14) 내 주를 기려 높이 찬양하고 그에게 감사드릴지어다.

    한껏 겸손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어다.

   

   (최 민순  신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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