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omepage.kr.miclub.com/UpFiles/Favorite/32042.jpg)
|
|
위안2
휴대전화 사용자가
드디어 삼천만명이 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나는 특별히 전화 할 곳도
그렇다고 올 곳도 없는데
나한테는 핸드폰이 사치가 아닐까 고민하던 중에
그 뉴스를 본 후
남들고 다 가지고 있는
삼천만개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에
위안을 받았다
그렇다면
뉴스에서 핸드폰 사용자 숫자를 알려주는 것처럼
이별한 사람들의 숫자도
좀 알려주면 안될까?
세상에서 나 하나만 이별한 것도 아닐텐데,
나 혼자 죽을 것 같은 건 분명 아닐텐데
발 빠르게 어디든 가는 추적60분이나,
신속함을 강조하는 어느 방송국 뉴스에서
그 숫자 집계하여 방송으로 내 보내주면 안될까?
그 숫자에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텐데...
詩人: 김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