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그냥여..

인쇄

노희경 [juckonly] 쪽지 캡슐

2000-10-08 ㅣ No.689

어제 6지구 청년 나눔 찬양제 갔다왔져..

음..안갈까 잠시 생각하다..

그 시간엔 집에서 티비보거나 노는 시간이기땜에..

가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요즘엔 제가 안하던 짓을 잘하고 댕기는뎁..

크크..어젠 치마입고 갔으니까여..

옷장정리하다보니까 못보던 치마가 있더라구여.

거기다 높은 굽구두도 신고--;;

요즘에 가을타는지 이리저리 제가 갈피를 못잡습니다.

갑자기 안하던 짓을 이렇게 한다던지

친구들에게 연락도 자주 하게 되고..

암튼! 찬양제 행사는 참 좋았습니다..

멋지더라구여..

분위기가 조용한 편인지라 잠시 지루해서 한눈 팔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연합성가대가 할 때는 열심히 보았답니다.

이야..대빵 멋있다..감탄하면서요..

뭔가 멋진 표현을 쓰고 싶지만..글 실력이 딸려서--;;

지난번엔 사랑에 관해서 뭐라고 주저리주저리 댔습니다만,

아직 사랑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요.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나중에 보면 암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내가 기대하지 않던 다른 모습을 보게 되면 금방 그 사람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아마 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대고 싶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고 있는 건가봅니다.

그냥 살아가면서 왠지 모를 외로움이라던가

허전함, 절망감..

그리고 내 안에 쌓이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 사람을 찾아

여전히 헤매고 있는 겁니다.

친구요..?

물론 친구도 그런 상대가 될수 있겠지만.

어쩐지 그것만으로는 성이 안차서..

제가 욕심이 좀 많져..?ㅡㅡ;;

예전엔 성당 다니면서 그런 걸 잘 몰랐었는데

참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그런 걸 느낍니다.

그 중에는 저를 가끔 아찔아찔하게 만드는 분도 계시구여.

그냥 그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건데

저는 아슬아슬함을느낀답니다.

내가 이러다 또 넘어가지--;싶어서..

그렇지만 성당다니면서 그런 사람들을 보는 것이 넘 즐겁기 땜에

그냥 그렇게 지내구 말지요..

음..참 잼있구나 하면서.

하다보니까 성당활동에 애착도 느끼고 열심히 하게두 되고.

예전엔 사는게 재미 없었는데

더 재미있구여.

가을을 타는지 부쩍... 옆이 허전하다는걸 느끼는데

좀만 좋은 시를 봐도 허걱!하고 마음이 벌렁벌렁 뛰구여.

아 이렇게 싱숭생숭한데

시험공부는 어찌하나..

 다음주에 중간고사 보는 과목이 있거든요.

중간고사 대신 교수님들이 내주신 레포트도 써야 되는데

참..이번주엔 월요일 휴강, 화요일은 개교기념일, 수요일-금요일까진 축제..

이리해서 학교엔 한번도 갈일이 없답니다.

그나마 다행이져..공부도 많이 못했는뎁..

그 일주일내에 공부다하구, 친구랑 옷도 사러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겠지요.뭐.

음..어쩌다 이렇게 글이 길어졌을까..

말 많은 내가 아니었는뎁..

그럼 안녕 이따가 성당에서 뵈요!^-^

 

 



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