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예수천국! 불신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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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들을 만나러 대학로를 갔었지여..
물론 퇴근하구서여..
글구.. 쓸데가 있는 골판지 전지와 몇장의 색깔나는 도화지를 샀지여..
여기서 혜화동을갈려면 어떻게 가는지 잘 아시져?
우선 그 종이 뭉탱이를 들구 5호선 지하철을 탔어여
글구.. 우와..
자리가 있어서 앉았지요..
그런데..
몇 정거장을 지났을때..
저쪽에서 부터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 이었습니다..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여러분 예수 믿고 천당에 가십시오.."
속으로,,
’에우청국 불쉰지억..’
아저씨 머싯써.. ^^;;
하면서 따라 하구 있는데..
갑자기 ’툭’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말이져..
저와 같이 있던 종이뭉탱이가 결국은 풀러져 버린거여여..
세상에 이런일이..
내가 벌을 받았나?.. ^^;;
그러면서 종이들을 추스리고 있었지여..
그런데 말이져..
그 머시쓰신 아자씨..
그앞에서 .. ’예수천국!불신지옥!!’ 만 외치고 있었답니다..
머..
나를 도와 주지않아서 하는 소리는 아니구여..
정작 저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옆에 앉아있던 따른 아자씨였져..
그런 상황에서 진정한 구세주?는 누구라구 생각 하세여
전교는 좋은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서 ’예수 믿으십시요..’ 할 수 있는거 본 받을점입니다..
그런데여..
정말루 전교하기 바뻐서 정말루 공경에 처해있는 사람을 나몰라라 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전교일까요..
우리는 미사 끝에 선교의 기도를 바칩니다.. 바쳤었나요?
어쨌든...
제가 그 상황에서 느낀 것은 말입니다..
그 머시쓰신? 아저씨가.. ’예수천국!불씬지옥!!’을 외치다가 하던일을 멈추고
나를 도와 주었었다면.. 사람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것 입니다
결국은 아무것도 외치지 않은 제 옆에 있던 아자씨는 복음을 전한거구여.
전교든 선교든..
내주위에서 일어 나는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써 주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여
음..
조금만 눈을 돌리면..그렇게 외치지 않아도..
충분히 선교.. 전교.. 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한마디를 건네는 것부터..
저와 같은 상황이 있을때..
종이를 주워 준다던가...하는...
그냥,,,
졸린 마당에 주절주절 떠드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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