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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이혼하고 그 사실을 잊고 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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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21.140.215.*]

2007-06-05 ㅣ No.5463

+찬미예수님

 

이제까지 잊고 사셨는데 세례를 계기로 다시 생각하게 되니 복잡하신 심경을 이해가 됩니다.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여럿 보았으니까요.

 

먼저 사회결혼의 이혼은 가톨릭 교회에서의 세례나 성사생활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 것이니 지금 교리공부를 하고계신 본당의 수녀님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교회법상 혼인무효나 기타 다른 방법을 안내해 주실 것 입니다.

 

가톨릭 교회에서의 혼인에 대한 법은 가톨릭 신자는 누구나  하느님 앞에 혼인성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혼인성사로 맺어진 혼인은 인간의 편의에 의해 해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죄를 짖는 것이며, 특히 재혼은 혼인성사를 하지않은 혼인과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허락된 혼인이 아니기 때문에 간음상태로 간주되어 '조당'이라고 하며, 고백성사로도 씻을 수가 없으며 성사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는 조당의 해소에 의해서만 성사가 가능 합니다.

 

그러나 님의 상태는 자세히 설명이 없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쉽게 해결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본당 수녀님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한 번 결혼의 실패가 삶의 씻을 수 없는 오점은 아닙니다. 또 앞으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있을 수도 있구요. 이혼녀라는 사실을 무조건 감추려고만 하시지 말고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십자가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세례도 받으실 예정이라고 하시니 과거를 모두 털어버라고 주님과 함께 행복한 삶을 준비하세요.

 

하느님께서 방탕한 생활을 한 탕자도 다 용서해 주셔는데 하느님을 찾아온 신자를 외면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본당 수녀님과 상의하시면 비밀은 지켜질 것이며 길을 알려 주실 것 입니다.

앞으로의 삶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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