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천국 식품점

인쇄

정희정 [serene] 쪽지 캡슐

2001-03-17 ㅣ No.3685

천국 식품점

 

 

아주 오래전 나는 인생의 행로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나는 천국의

 

식품점이란 간판을 보았지요.

 

가까이 가서보니 문은 활짝 열려 있더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벌써 그

 

안에 서있더군요.

 

나는 여기저기 서 있는 많은 천사들을 보았습니다. 한 천사가 바구니를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어요.

 

"얘야,잘 보고 사렴!" 사실 그곳에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나는 약간의 인내를 담았습니다. 사랑이 같은 줄에 있더군요.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이해가 있었는데 사실 이해는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꼭 필요한

 

것이지요. 나는 한두 봉지의 지혜와 믿음을 담았습니다. 나는 성령을 빠뜨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여러곳에 많이 진열되어 있었으니까요.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인생의 경주를 잘 달리도록 도와주는 힘과 용기를

 

담았습니다.

 

벌써 바구니가 가득차기 시작했지만 그러나 나는 약간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나는 구원을 빼놓을 수 없었죠. 왜냐하면 구원은 놀랍게도

 

공짜였으니까요. 그렇게해서 나는 당신과 나를 모두 구원하고도 남을 만큼의

 

충분한 양을 담았습니다. 그후 나는 값을 지불하려고

 

판매원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나는 내 주인의 뜻에

 

따라 살기에 필요한 모든것을 구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그곳을 향하여

 

가다가 기도를 발견한 나는 그것을 집어 넣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밖으로 나가자마자 곧 죄의 길로 달려갈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안과 기쁨이 아주 많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것들은

 

제일 마지막 칸에 있더군요.

 

그리고 그 근처에는 노래와 찬양이 걸려있기에 그것들도 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천사에게 물었지요.

 

"이거 모두 얼마예요?"

 

그러자 천사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얘야, 어디를 가든지 좋으니 그냥 가지고 가렴!"

 

나는 웃으며 다시 물었습니다.

 

"이거 모두 합쳐서 얼마지요?"

 

그러자 천사가 웃으며 다시 말했습니다.

 

"얘야, 주님께서 벌써 오래전에 이미 지불하셨단다.!"

 



4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