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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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순 [won3d] 쪽지 캡슐

2001-03-29 ㅣ No.3732

3월 29일   사순 제 4 주간 목요일

복  음 : 요한 5, 17-3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계십니다.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확실하게 전해주고 계시는 당신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요한 보다도 더 확실하게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 주고 계시고,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 하느님 사랑의 충실한 증인이 심을 백성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하느님 안에 계시며, 하느님의 산 증인이십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을 믿는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도 하느님 안에 사는 것입니다. 참된 하느님이신 예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진리 안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서가 이를 증언하고 있음을 예수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참된 말씀을 잘 새겨듣고 계십니까? 성서 공부를 하면서도 머리로만 받아들이고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성서공부를 하면 할수록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게 되고, 레지오를 오래하면 할수록 성모님을 본받아야 하는데,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본받는다는 것은, 참된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삶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진리를 올바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하느님은 백성들에게 벌을 내리시려고 합니다. 이유는 백성들이 하느님의 마음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백성에게 진정한 해방과 젖과 꿀이 흐르는 땅과 자손의 번영을 약속하셨고, 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시는데 백성들은 하느님께 감사하기는커녕 우상숭배를 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모세의 특별한 중개로 하느님은 재앙, 벌을 내리지 않고 용서를 하십니다.

 

 

 아직도 미신과 지나친 금전, 명예에 대한 우상숭배를 쫓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동참하고 있지 않다면, 하느님 안에서 충실한 삶을 꾸려가고 있지 않다면, 분명 우리도 벌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나를 대신해 지금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계십니다.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화를 면하고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그 누구의 말보다도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의 말보다도 참된 진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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