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한가족 만찬을 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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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현 [pioneer77] 쪽지 캡슐

2001-04-10 ㅣ No.3801

주일 저녁 7시부터 청년들이 모여서 '한가족 만찬' 을 하였습니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신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고

 

서로의 신앙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자세를 나누었습니다.

 

그 행사에서 제가 가장 뭉클했던건 세족례였습니다.

 

처음에는 느낌이 별로 없었고 사람들도 조금은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물론 그랬구여....

 

그런데 신부님께서 세족례를 하시기 전에 해주신 말씀을 듣고 나서

 

세족례를 했을때 그 느낌, 감동은 정말로 제게는 큰 것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그렇게 하실 만큼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구나......

 

이런 느낌이었구나 싶더라구여

 

신부님께서 하신게 마치 예수님께서 제게 직접 해주시는거 같아서

 

발끝에서부터 온몸으로 전율, 아니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특히 제 발에 입을 맞추실 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더군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저는 그랬거든요

 

그리고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대하고 사랑하라는 그 말씀은 제게 크게 와 닿았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그렇게 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면

 

예수님처럼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게 되겠지요?

 

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주는 성주간입니다.

 

부활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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