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교사 첫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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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첨으루 성당에서 교사를 했다.. 중학교 1학년 교실엘 들어가게 되었다..
원래 다른 선생님이랑 같이 들어가야 하는데..(내가 아직 보조라서..) 그 선생님께서 일이 있으셔서 나 혼자 들어가게 되었다...
5명의 여자아이와 4명의 남자아이...
마냥 작은 중1 꼬맹이들이었다.. 역시..마냥 작은고로 통제하기두 힘들었따..ㅠ_ㅠ 주위 산만하고 시끄럽고.. 집중시키는데 10분 걸린다..-_-;;
바나나를 2개씩 나눠줬다..그걸 먹으면서 서로 소개를 하는뎅... 내 소개를 대충 하고 질문을 해보라구 했당.. 근데 역시나 주위 산만한 꼬맹이들은 자기네끼리 떠들떠들....
근뎅 갑자기 한 남자아이가 넘 이쁜 얼굴로 손을 스르륵 들었다.. 넘 방가워서
"뭐가 궁금하니~?"
"선생님 .... 그 바나나 다 드실거에여? 안드실거져~?"
어처구니가 없었지만..그래두 귀여웠당...그래서 내꺼 줘버렸당.. 꼬맹이는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바나나를 3개나 들구 좋아했당...-_-;;
혼자서 너무 벅차서 그냥 거기서 마치구 애들 집에 보내버렸당... 아...만만하지가 않다... 앞으로도 힘들거 같다..
오늘 넘 지쳐서 집에 와서 쓰러져 버렸다.. 글구 덕분에 감기두 걸렸당-_-;;
그치만 내가 선택한 길이다.. 많은 걸 포기하구 선택한 것이다..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다..
힘들지만...아이들 생각이 난다... 담주엔 뭘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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