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중고등부 선생님들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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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olzen] 쪽지 캡슐

2000-04-03 ㅣ No.941

안녕하세여~~ 미영이에여

어젠 혜화동에서 잼있게 즐기셨는지..

우선 글 쓰기 전에 옥화언니 한테 미안한 생각이들지만..

꼭 말을 하구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당..용서해 주실꺼져?

어제 생각해 봤는데여 아침10시부터 모이는건 마음에 부담이

너무 크네여.. 집이 먼 형우 오빠두 아무말이 없는데 제가

이런말 하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하루 종일 성당에 와 있다구 해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시간이 많아지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맘이 크다구 생각하진 않거든여?  몰론 교안을

열씨미 준비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건 알지만..

밤을 세서 공부한다구 해서 시험을 잘 보는건 아니잖아여?

주어진 짧은 시간을 잘 이용해서 교안두 그렇구..회합두 그렇구...

잘 할 수 있을꺼라 생각하는데여..

교사 생활때문에 너무 사생활을 뺏기는 듯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여 흑흑.. 정말 죄송해여..

제가 아직 교사에 자세가 안되있나 봐여.. 아무래두 신입교사 연수

안다녀 와서 그런가?^^;; 전 다른 선생님들에 의견두 듣구 싶었는데

아침부터 이런 얘길 쓰게 되서 정말 죄송스럽네여..

옥화언니에 믿음(?)에 금이 가는 소릴 해서 죄송하지만

지금 좀 힘이 들어서여.. 너무 많은 엄살을 피는지도 모르지만..

제가 받은 메일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여..

 

- 나이에 해야할 일을 때로는 넘어서는 일앞에서

  자신의 초라함을 느낄때...... -

 

교사단에 발전두 좋구 중고둥부 학생에 발전두 넘 기대되구 좋은일이긴

하지만 우리 한걸음씩 천천히 나가면 안될까여?

힘든 사회생활에서 성당에 오면 맘이 편해지곤 했는데 .....

이렇게 계속 되는 부담감이 좀 겁이나여..제가 교사생활 하는걸 후회하게

되면 어쩌나....언제나 화목한 중고등부 교사와 학생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구여

철 없는 미영이 오늘은 이만 물러가지요....다들 주님과 함께

좋은 하루 되시길 기도할께여....빠이!!

 

PS. 선생님들 진심으로 사랑하구 감사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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