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크흐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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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어제* *군이랑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랑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락을 끊은지 거의 두달이 된 날이었져.. 그런데..일주일만에 헤어졌다니.. 처음에 만날때부터 왠지 익숙하고 보고싶던 아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귄다는 일에 지쳤다고 하는 그 아이에게 제가 무슨 좋아한단 말을 하겠습니까.. 실은 지난번에 사귀자고 했다가 무시당했습니다--; 그리고 사귄다는 이야기듣고 독한 맘 먹고 연락을 끊었던 것인데.. 오랫만에 통화하니까 기분이 좋으면서도 .. 실은 지금도 전화하고 싶어서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오늘 학교에 가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그러대요. 너 왜 그렇게 그애한테 목매달고 지내냐고.. 글쎼여..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조은걸 어떻게하냐 말이어여~
어린왕자
아, 내가 만약 너를 사랑하고 있다면 온종일 내 마음이 시계를 보거나 기다리는 조급함에 내 손이 걸려오는 전화마다 달려나간다면 방심한 마음 내비치며 너는 한 번쯤 나로부터 비켜 있어도 좋다. 쳐다보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고정된 풍경이라 방관해도 좋다. 아, 내가 만약 너를 사랑하고 있다면 너에게 붙박혀 있는 나의 시선이 어느덧 싫지 않은 일상이 되어 외로우면 한 번씩 돌아다봐도 좋다. 너 또한 만약에 나를 사랑할 수 있다면 밀밭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여우처럼 지나가는 내 발소리에 길들여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 지어도 좋다.
저는 그 사람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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