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나를 변화 시킨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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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희 [jeje32] 쪽지 캡슐

1999-09-03 ㅣ No.266

새해가 되고, 새학년이 되고, 새학기가 되고, 새달이 되고, 새날이 밝으면 우리는 난 뭔가 달라질거라고.... 변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새롭고 보다 나은 모습으로......

특히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더 더욱 그러하죠....

나를 바꾸기 위해... 아님 내의 무엇인가가 달라져 있기를 바라면서요.....

하지만 저는 생가 해봅니다.

과연 새날이 밝고 새로운 일을 해서 제가 바뀌는 것인지를요.

그렇게 하면 제가 바뀔 수 있는 걸까요....

얼마전까지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었고, 또 그로인해 나 자신이 변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확실이 아닙니다.

저는 알았습니다. 새날이, 새로운 장소, 새로운 일이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이제야 안 것 같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어느 시간이든지, 어떤 일을하던지 지금까지 제가 격어온 수 많은 어려움과 다툼은 늘 있었고, 가끔은  더 심하면 심했지 라는 생각을했죠......

이 상황에서 나를 어떻게 바꾸겠는가....

나를 바꾸려면 보다 새로운 곳(일,날), 깨끗한 곳(일, 날), 아름다운 곳(일, 날)에서 나는 바뀔수 있다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요.....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더라구요.

내가 바뀌길 바란다는 것은 내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거더라구요...

인정하긴 싫지만 지금까지 전 너무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죠....

이젠 정말루 알 것 같습니다.

나를 변화 시킨다는 것은 환경을 나에게 맞추고, 깨끗하고 온화한 환경이 나에게 제공될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환경에 긍정적이고 순응적으로 대처할 때.....

그때 내 자신이 변한 것이라는 것을요.

그렇지 않고 환경을 제 자신에게 맞춘다면 그것은 내가 변한 것이 아니라 환경이 변한것일 테니까요.....

물론 잘 못된것은 고쳐야 겠죠..

그것을 고쳐가는 방법에 있어서도.....

내가 나를 바꿔가야 겠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그모습으로 모든 상황에 맞춰가야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진정으로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환경을 탓하는 그런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제 자신이 노력하고 부지런히 뛰어다니고,수신제가하여 조금은 깨끗하게 된 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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