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시 한편...

인쇄

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1-01-12 ㅣ No.1741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살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바람조차 내 삶의 큰 모습으로 와닿고

내가 아는

정원의 꽃은 언제나

눈물빛 하늘이지만,

 

어디에서든 우리는 만날 수 있고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는 잊혀질 수 있다

사람으로 죽어간 목숨조차

용서할 수 있으리라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서정윤 님의 ’의미’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3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