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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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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리 [lpius] 쪽지 캡슐

2000-06-27 ㅣ No.1030

그럼 나는 언제 죽어요.

 

                       -오빠-

 

어느날, 여덟 살 난 아들이 교통 사고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피가 급히 필요했습니다.

 

같은 혈액형을 가진 다섯 살 박이 딸을 향해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얘야, 오빠가 위험하구나. 오빠에게 피를 줄 수 있겠니?"

 

아이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을 앞둔 아이는 오빠가 불쌍했던지 눈물을 흘리면서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네 덕분에 오빠가 살게 되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던 아이가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언제 죽어요?"

 

"네가 죽다니?"

 

"피를 뽑아도 죽지 않나요?"

 

"그럼 넌 죽는 줄 알면서도 오빠에게 피를 주었단 말이냐?"

 

"예, 오빠를 사랑했거든요..."

 

 

 

 

 

 

 

 

 

나... 니가 정말로 싫어졌어.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가끔은 너랑 있는게 짜증나.

너무 놀라진 마... 예전부터 이말...

무진장 해주고 싶었어.

좋게 말하려고 했는데, 그런것 조차...

아무 가치 없는 것 같고...

그게 더 이상한 것 같아. 이런말 쓰는

거.. 정말 힘들지만 잘한 것 같아...

모두 정리될 때까지 너랑 나 모

르는 사이로 지내자. 힘들고

지겹고 이런 감정으로 너를

바라볼 수 없을 것 같아. 당분간

보지말고 지내기로 하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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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만 따서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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