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선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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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희 [kitty2529]
2000-09-28 ㅣ No.1618
단풍
오정방
저렇게
누럴 수밖에 없다
붉을 수밖에 없다
모자람 때문이 아니다
목마름 때문도 아니다
부끄러움 때문은
더더구나 아니다
비리도록 타는 저 마음
알려고 하지 마라
거기에도
창조주의 뜻이 있나니
자연은
자연 그대로 바라보라
겨울이 오고자 하면
가을은
부서져야 하느니
봄이 오고자 하면
겨울은
사라져 가야 하느니
새 봄을 잉태한
저 몸부림
어느 사이 내 귀엔
또 하나의
나이테 영그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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