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토끼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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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지 [JEJUBLUE] 쪽지 캡슐

2000-03-16 ㅣ No.615

    2000년 3월 15일에 씀.

 

 화이트데이에 예쁜 토끼 2마리를 선물로 받았어여.

 

 한녀석은 흰털이 주를 이루고

 눈있는 주변에 까만색의 털이 있다.

 다른 한녀석은 흰털에 부분부분 갈색털이 있는데

 구입해온 첫날부터 왼쪽눈에 다래끼가 났는지 눈꼽이 조금 끼어 있었다..

 

 눈주변에 까만색 털이 있는 녀석은 온순하며 사람을 좋아한다.

 동해나 내 손을 핱기도 하고 얼굴을 가져다 비비기도 했다.

 다른 한녀석은 좀 부산스러워서 동해네 집에 있는 새롬이랑

 성질이 같다고 얘기할 정도로 좀 꺼려하는것 같았다.

 

 이름을 지으려 고민을 하다가

 하는 행동을 보구서 이름을 지어 버렸어.

 눈주변이 까만 아이는 용감하구 씩씩해서 "씩씩이"

 갈색털을 소유하고 있는 아이는 민감해서 "예민이"

 

 우리집에 데리고 오니깐 랜디가 난리를 쳤어.

 새끼라고 젖을 먹이려고 발라당 누워서 젖을 물리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씩씩이와 예민이는 뒤돌아서 열씨미

 다른곳으로 도망을 가더라구여...

 

 랜디는 밤새도록 씩씩이와 예민이를 지키느라 잠을 한숨도 못잤어여..

 예민이는 밖에 나오고 싶어서 잠자는 씩씩이를 밟으면서

 밖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썼구여..

 

 오늘 아침에는 엄마가 배추를 줬는데 정신없이 먹어대더라구여..

 

 빨리 집에 가구 싶네여....

 씩씩이와 예민이가 보구싶어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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