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3/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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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3-25 ㅣ No.2738

나해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복음 : 루가 1,26-38

 

                           사랑은 강요가 아니다!

 

오늘 복음을 곰곰이 묵상하다 보니 인류구원을 위해 하느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저처럼 조바심을 내지도 않고,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일을 진행하지도 않는 모습입니다.

 

미리 천사를 보내 마리아와 협상을 하고,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특전을 허락할 때까지 충분히 설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다시 한번 당신의 창조물인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해주는 하느님의 따뜻한 마음을 보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당신의 뜻(인류구원)을 이루기 위해 사랑을 강요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저도 하느님의 이런 모습을 닮아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좋고 하느님의 뜻일지라도 상대방의 심중을 헤아리고, 그 뜻을 존중해 줄 수 있는 마음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또한 성령의 잉태라는 것이 인간 이성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었지만 성모님은 그것을 신앙으로 극복했듯이 따져 묻는 신앙보다는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는 신앙을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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