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
---|
역술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역술은 오로지 미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나름대로 철학이 있더군요.
그러면서 당대에 복을 받는 비결은 나를 위해 살지말고 남을 위해 살라는 것입니다.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되 오직 나만, 내 자식만 위해 기도하는 사람의 가정은 잘 안된다는 겁니다. 남을 위해, 남의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치고 당대에 복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 그래요, 뭔가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건 신나는 일입니다. 그것은 내가 그 누군가 보다 무엇인가를 더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령 남을 위해 줄 것이 없다면 좋은 말이라도 해 주는 겁니다. 진솔한 마음으로 그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겁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외로운 사람을 찾아가 많은 말을 들어주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내 말을 듣고 싶어하는 이에겐 많은 말을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말을 하고 싶은 사람에겐 내 말을 줄이고 들어주는 겁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우리는 그들에게 줄 것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냥 남에게 주기만 하는 이들을 바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우는 사람은 그 비운 만큼 차게 마련입니다.
좋은 말은 한 만큼 더 많은 좋은 말이 그 마음에 쌓입니다. 좋은 글은 그 쓴 것 이상으로 생겨납니다. 착한 마음으로 살면 살수록 착한 마음만 생깁니다. 악한 마음으로 살면 살수록 악한 생각만 가득찹니다.
늘 베풀며 사는 사람은 늘 여유있게 살지만 매일 신세만 지며 사는 사람은 아무리 집에 금송아지를 감추고 있어도 빈하게 살다가 가고 맙니다.
내게 도움을 받은 이는 나에게 그 보답을 줄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이상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엮어가는 이 세상은 남을 위해 기도해주고 자신에게 있는 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이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제법 살만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됩니다.
오늘 하루는 남을 위해 뭔가를 베푸는, 내가 줄 수 있는 것으로 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남을 돕되 위선 없는 진실한 사랑을 담뿍담아 나눌 수 있는 그래서 주는 사람이 더 기쁜 행복한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푸르른 5월의 마지막 주말아침입니다. 내일은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의 넓고 깊은 사랑의 신비에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매일의 삶의 연속이기를... 소망하면서 기도 드려봅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성심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103위 한국 순교성인들과 무명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