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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복음서 5장 1절~4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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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kjs20] 쪽지 캡슐

2012-09-17 ㅣ No.15858

 

                    마르코 복음서 5장 

            마귀들과 돼지 떼


  1절: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절: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왔다.

  3절: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절: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절: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절: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절: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8절: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9절: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절: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절: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절: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절: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절: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절: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 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절: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절: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절: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절: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절: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21절: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절: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아래 엎드려, 

 23절: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셔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절: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절: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절: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절: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절: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절: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30절: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절: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임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절: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절: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절: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한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절: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절: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절: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절: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절: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절: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절: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절:   그러자 소녀가 곧 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절: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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