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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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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복 [fbifamily] 쪽지 캡슐

2004-10-06 ㅣ No.697



◈.. 행복한 그리움 ..◈


오랜 그리움
가져본 사람은 알수 있습니다,


사람하나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가슴 미어지는 애상인지를..


쓸쓸한 삶의 길섶에서도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작은 눈발로 내리던 그리움은
어느새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는
깊은 눈발이 되었습니다.


애매 모호한 이 기억의 잔상들
그리움이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리움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습니다.


가슴 저미는 사연을 지녔다 해도
고적한 밤에 떠오르는..

그대 그리움 하나로
나는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 옮긴글 -






듣고 계신 음악은...
안나 게르만의 오센냐 빠스냐..
'가을의 노래'입니다.

안나 게르만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현재도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 로망스를 불렀던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지요.


1936년 지금의 우즈벡키스탄의
작은 마을 우르겐치에서 태어났으며,
1964년 오폴레에서 열린 제2회 폴란드 송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수상,

1967년에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하여
이탈리아의 달리다와 실력을 겨루었으며,
이 때부터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더욱 큰 성공을 거둡니다.

이후 자동차사고로 큰 부상을 당하게 되자
잠시 음악 생활을 중단했다가 1970년에
멜로디아의 편집장인 안나 까찰리나의 권유로
당시 소련 최고의 작곡가인 알렉산드라
빠흐무또바의 "희망"을 녹음하게 되었고,

또한 러시아 로망스를 주로 노래하면서
그녀의 명성이 소련에서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음악활동을 재개한 뒤 미국에서
콘서트를 가지기도 했지만,
1980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다시 병마에 시달리게 되어

결국 그녀는 바르샤바에서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

그녀는 자신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러시아 로망스를 더욱
아름다운 장르로 승화시킨 멋지고 아름다운
음색은 떨어지는 낙엽과 같은 우리들의
인생을 느끼게 합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오늘도 주님의 평화속에
행복하신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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