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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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이 좀 차갑다. 어젠 시원해서 좋았는데,..... 이런 날씨엔 감기 조심해야지.
오전엔 분주했는데 오후되니까 좀 한가해졌다. 그래서 들어왔는데 어 썰렁하네. 다들 피서를 갔나.
요즘엔 집안일과 직장일을 하느라 여유가 없는데 몸은 좀 힘들어도 재미는있다. 빨래하고 밥하고 그리고 잠자기전에는 ? 엄마의 역활. 아직은 혼자지만 이젠 내 힘으로 그런것들을 해보니까 엄마의 맘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을것 같다.
밥은 산더미 처럼 꼭꼭 눌러서 밥통이 터질것처럼 싸주시던 도시락. 아이들이 내 밥통보면 기절을 했거든. 몸 편찮으셔도 새벽같이 빵이며 사과며 간식까지 챙겨서 넣어주시던 도시락. 암튼 밥 남겨오면 무진장 혼났는데,...... 통학하기가 힘들었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엄마 덕분에 성실하게 잘 마칠수 있었던 것 같다.
빨랑 세월이가서 아줌마 되고 할머니되었음 좋겠다. 직장보다는 살림하는게 더 재미있거든.
좀 있으면 퇴근인데 오늘은 천사가 날 보러 온다. 약속 어기면 다시는 안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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