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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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shy] 쪽지 캡슐

2001-08-13 ㅣ No.5058

오늘은 바람이 좀 차갑다.

어젠 시원해서 좋았는데,.....

이런 날씨엔 감기 조심해야지.

 

 

오전엔 분주했는데 오후되니까 좀 한가해졌다.

그래서 들어왔는데 어 썰렁하네.

다들 피서를 갔나.

 

 

요즘엔 집안일과 직장일을 하느라 여유가 없는데

몸은 좀 힘들어도 재미는있다.

빨래하고 밥하고 그리고 잠자기전에는 ?

엄마의 역활.

아직은 혼자지만 이젠 내 힘으로 그런것들을 해보니까

엄마의 맘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을것 같다.

 

밥은 산더미 처럼 꼭꼭 눌러서 밥통이 터질것처럼 싸주시던 도시락.

아이들이 내 밥통보면 기절을 했거든.

몸 편찮으셔도 새벽같이 빵이며 사과며 간식까지 챙겨서 넣어주시던 도시락.

암튼 밥 남겨오면 무진장 혼났는데,......

통학하기가 힘들었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엄마 덕분에 성실하게 잘 마칠수 있었던 것 같다.

 

빨랑 세월이가서 아줌마 되고 할머니되었음 좋겠다.

직장보다는 살림하는게 더 재미있거든.

 

 

좀 있으면 퇴근인데 오늘은 천사가 날 보러 온다.

약속 어기면 다시는 안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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