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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의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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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남 [ehn1120] 쪽지 캡슐

2006-12-07 ㅣ No.7190


★어느날의 커피 - 이해인★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인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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