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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바라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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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enigma55] 쪽지 캡슐

2000-06-22 ㅣ No.1517

아무것도 모르채 살 수 있는 나

아무것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나

내 주위 고마운 사람들 행복을 빌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젤 수 있는 나

내 부족함을 알고 욕심을 알며

내가 가진 것들에 으시대지 않는 나

이해와 용서로 미움없는 나

사랑의 놀라운 힘을 믿어 갈 수 잇는 나

아마 웃을 거야 철없던 날의 내 턱없는 바램

아주 오랜 후에 부끄럽진 않을런지...

마지막 내 진정 바라는 나

더이상 너 때문에 아파하지 않는 나

 

오년 정도 전에 이승환의 이노래가 우리 또래의 어린애(?)들의 마음을 짜안하게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이 노래는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자기 성찰과 다짐으로 상당히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이지만 마지막 부분은 도저히 말로 표현이 안되는 마치 한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과 아픔, 또한 듣는 이들의 묻어둔 아픔을 한마디로 후벼파헤지는 막강함....으으으

많은이들의 가슴을 아프게하고 많은 술잔을 오가게 했던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십대를 노루꼬리만큼 남겨두고 6월, 생일과 축일을 성대히(?) 마치고 진정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바라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아이때와 십대와 이십대와 이제 그 끄트머리...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바램도 생각도 많이 변한듯하다.

 

달팽이처럼 느릴지라도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싶다.

오늘은 ’내가 바라는 나’ 중에서 내 주위의 고마운 사람들의 행복을 빌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고 싶다.

 

변변치 못한 친구를 만나느라 고생많은 내 친구들(이번 생일에 나에게 이세상(!)을 안겨 주었다.) 많이 많이 고맙구 어디서든 행복하구 앞으로 멋진 아줌마의 모습을 서로 기대해 보자. 특히 하느님 앞으로 스스로 걸어 나와준 미옥이 정선이 많이 고맙구 차봉사도 선뜻 응해주어서 고마워 엄마를 이끄는 딸들이 되어주라...

항상 제안을 거절해서 너무 너무 미안한 성빈이, 넘 미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하지만 이 못난이 삼총사를 잘 따라주어서 너무 기분 좋구 고마워, 좀더 많은 얘기와 술을 함께 하길 기대해 보자. 건강하구 행복하길 화이링!!!

그리고 부족함 많은 나를 예비자 교리 <나눔>의 자리로 이끌어준 영란 언니, 언니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배움과 감동을 얻는지 언니는 아시나요?

언니 감사해요.

참, 우리의 멋진 동기 현선이 축하 메세지 넘 넘 고마워, 진짜 행복했다.

앗, 하늘의 별 같은 경애언니, 언니 고마워요, 언니가 주신 묵주로 열심히 기도할께요.

 

이외에 성당 밖에 있는 친구들, 어디 있더라도 건강하구 행복하길, 우리 첫마음을 잊지 말자

 

말이 넘 많았다.

다시 생각해 본다

내가 바라는 나는 어떤 것일까?

바램인가, 욕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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