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창세기 43,15~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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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1-04-20 ㅣ No.6595

43장

 

요셉이 형제를 다시 만나다

 

15 그리하여 그들은 선물을 마련하고 돈을 갑절로 준비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길을 떠나 에집트로 내려가 요셉앞에 섰다.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온것을 보고 자기 집 관리인에게

   일렀다. "이 사람들은 집으로 데려 가거라. 짐승을 잡고 상을 차려라.

   이 사람들은 나와 함께 점심을 먹을 것이다."

 

17 관리인은 요셉이 명하는 대로 해 놓고,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18 그들은 요셉의 집으로 끌려 가는 줄 알고 떨면서 서로 수군거렸다.

   "우리가 이렇게 끌려 가는 것은 틀림없이 저번에 우리 자루 속에 담겨져

    돌아왔던 돈 때문일 것이다. 달려들어 나귀를 빼앗고는 우리를 자기

    종으로 삼으려는 거야."

 

19 요셉의 집 문간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요셉의 집 관리인에게 다가서서

   변명을 늘어놓았다.

 

20 "나리, 우리는 지난번에 양식을 사러 내려 왔었습니다.

 

21 그런데 우리가 밤에 묵을 곳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 보니 우리의 돈이

   자루마다 그 아귀에 고스란히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돈을

   이렇게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22 우리 수중에는 양식을 살 돈이 또 있습니다. 누가 우리 자루 속에 그

   돈을 넣었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23 관리인은 "안심하시오. 걱정할 것 없습니다. 당신들의 하느님, 당신들의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그 보따리에 보화를 넣어 주셨을 겁니다. 나는

   당신들의 돈을 이미 받았습니다." 하고 말하면서 시므온을 데려 왔다.

 

24 그리고는 그들을 모두 요셉의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씻을 물을 내어

   주었다. 또 나귀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25 그리고 그는 그들이 거기에서 식사하게 될 것이란 말도 해 주었다.

   그래서 그들은 정오에 요셉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선물을 준비

   하였다.

 

26 요셉이 집 안에 들어서자, 그들은 가져온 선물을 가지고 집 안으로

   들어가 그의 앞에 내놓고는 땅에 엎드려 절을 했다.

 

27 그러자 그가 그들에게 인사하며 물었다."저번에 늙은 아버지가 계시다고

   하더니, 그분이 잘 계시냐? 아직도 살아 계시냐?"

 

28 그들은 "어른의 종인 저희 아버지께선 잘 계십니다. 지금도 살아

   계십니다." 하면서 몸을 굽혀 절을 했다.

 

29 요셉은 눈을 돌려 동복 동생인 베냐민을 보며, "이 애가 바로 너희가

   저번에 말하던 막내 동생이냐?"고 묻고는 "너 참 귀엽구나.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라." 하고 말하였다.

 

30 요셉은 동생이 애처로운 생각이 끓어 올라 한바탕 울고 싶어 허둥지둥

   자기 방으로 가서 한참을 울었다.

 

31 그리고는 얼굴을 씻고 도로 나와서 가슴을 진정시키고 음식을 차리라고

   명했다.

 

32 그들은 요셉에게 상을 따로 차려 올리고 그의 형제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고 요셉과 함께 먹는 에집트 사람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었다. 에집트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들과 자리를 같이 해서 음식을 먹으면 부정을 타게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33 그들은 요셉 앞에 맏아들로부터 막내 아들에 이르기 까지 나이 순서를

   따라 앉게 되자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어리둥절해 하였다.

 

34 한 사람 한 사람 먹는 음식을 요셉의 상에서 날라다 주는데, 베냐민

   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몫이나 더 주었다. 그들은 요셉과 더불어

   취하도록 마셨다.

 

44장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오다

 

1  그런 뒤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시켰다. "저 사람들 자루에다

   양식을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채워 주어라. 그리고 자루마다 그 아귀에

   자기들이 가져온 돈을 집어 넣어 주는데

 

2  막내의 자루에는 그가 가져왔던 양식 값과 함께 내 술잔도 함께 넣어라.

   이 은잔 말이다." 그는 요셉의 분부대로 하였다.

 

3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들은 나귀를 이끌고 길을 떠났다.

 

4  그러나 그들이 그 도시에서 나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명령을 내렸다. "빨리 그들의 뒤를 쫓아 가거라. 그리고

   그들을 따라 잡거든 이렇게 호통을 쳐라. ’너희는 왜 배은망덕하느냐?

 

5  어쩌자고 은잔을 훔쳐 왔느냐? 그것은 바로 내 주인께서 따라 마시는

   잔이요 점을 치시는 잔이다. 어찌하여 이렇게 사람으로선 못할 짓을

   했단 말이냐!’

 

6  그가 그들을 따라 잡고 그대로 호통을 치자

 

7  그들은 "나리, 어찌 그런 말씀을 다 하십니까? 소인들이 그런짓을

   하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며 이렇게 장담하는것이었다.

 

8  "저번에 자루 아귀에서 나온 돈을 가나안 땅에서 나리께 갖다 드리기

    까지 하지 않았읍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나리의 상전댁에서

    은이나 금을 훔치겠읍니까?

 

9  소인들 중 누구한테서라도 그것이 나오면 그를 죽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까지 당신의 종으로 삼으셔도 좋습니다."

 

10  "그래, 너희 말대로 하자. 은잔이 나오는 자루의 임자는 나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야 무슨 죄가 있겠느냐?"

 

11  그들이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 놓고는 저마다 풀었다.

 

12  관리인이 맏아들에서 시작하여 막내 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왔다.

 

13  그러자 옷을 모두 찢으면서 저마다 나귀에 짐을 다시 싣고 그 도시로

    되돌아 갔다.

 

14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 보니 요셉은 아직도 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 엎드리자

 

15  요셉은 "이 따위 짓을 하다니! 나 같은 사람이 점도 못 칠 줄

    알았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16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겠읍니까? 어찌 입을 놀릴수 있겠습니까?

     변명할 여지도 없습니다." 하면서 유다가 아뢰었다. "하느님께서

     소인들의 죄를 들추어 내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잔이 나온 이 애나

     우리나 할 것없이 모두 어른의 종이 되는 되는 길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17  "그렇게 할 수 없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너희 나머지는 아버지에게 평안히들 올라 가거라."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서다

 

18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다시 아뢰었다. "어른, 소인이 어른께

    긴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고 들어 주십시오.

    어른께서는 파라오에 못지 않으십니다.

 

19  어른께서 소인들에게 아비나 동생이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20  저희는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아이가 있다고

    아뢰었습니다. 그 애와 한 배에서 난 형은 죽고 그 애만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애를 애지중지한다고 아뢰었습니다.

 

21  어른께서는 그 애를 직접 눈으로 보게 데려 오라고 하셨습니다.

 

22  그러나 저희는 그 애가 만일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는 숨이 넘어갈

    형편이어서 아버지를 떠날 수 없다고 어른께 아뢰지 않았습니까?

 

23  그때 어른께서는 소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내려 오지 않고서는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24  그래서 저희는 어른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올라 가서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25  그 후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시 가서 식량을 좀 사 오라 하셨지만,

 

26  저희는 내려 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막내 동생이 함께 간다면

    내려 갈 수 있지만, 함께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른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말씀입니다.

 

27  그랬더니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준 아내가 있었던 것을

     다 알 것이다.

 

28  그런데 한 아이가 없어졌을 때 나는 틀림없이 짐승에게 당했다고

    생각했었다. 그 후로 아직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29  그런데 너희가 만일 이 아이 마저 나에게서 데려 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만난다면 그때엔 이 늙은 백발이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가는 꼴을 보겠느냐?’

 

30  이제 그 애 없이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에게로 돌아간다고 하십시다.

    아버지의 목숨은 그 애의 것과 하나로 얽혀 있으므로

 

31  애가 없는 것을 보면 곧 숨이 넘어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소인들은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로 하여금 백발로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 가시게 하는 격이 됩니다.

 

32  만일 그 애를 아버지에게 도로 데려 가지 못한다면 소인이 평생

    아버지에게 죄인이 되리라 다짐하고는 그 애를 제가 책임지고

    나섰습니다.

 

33  그러니 이제 그 애 대신 소인을 남겨 두시어 어른의 종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나 그 애만은 형들과 함께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34  그 애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 갈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 기쁜 부활 팔일축제기간입니다...

  지신부님 말씀대로...

  부활은 가장 기쁜 축제로...

  일주일동안 더 연장된다지요?

  이 기간중에는 매일미사도 주일미사 못지않게

  많은 은총이 내린다고 합니다...

  요즘 들어 성서 이어쓰기가 뜸하네요!!

  모두들...많이 바쁘셨을테지요?

  그럼 우리 힘내서...열쒸미 합시다...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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