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인쇄

김혜미 [cutup] 쪽지 캡슐

2000-05-15 ㅣ No.1294

우선 재훈오빠가 게시판에 글 올린거 보구 감동 받았어요… 감동의 물결 ~~~

보기와는 달리(?) 섬세하시네여.  쿠쿠쿠  

암튼 글 넘 좋았어여….

 

제가 성가대 들어온지 횟수로 4년째 되었죠? 아마..

들어올때만해도 젤 막내였는데,  그동안 후회두 많이 했어여.. 아무것두 모르는 나한테 부단장이라는 걸 달랑 시켜놓고 하나둘씩 사람들은 떠나버리구… 밉더라구여…. 도대체 나보구 어쩌라는 건지… 결국 제대로 한일이 아무 것도 없이 막판에는 정말 속상하더라구여...

애꿎은 사람들한테 짜증만 내고, 제가 성질이 못되서리... ^^; 쿠쿠.. 결국 여기까지 왔네여….

전에는 도대체 성가대에 어떤 의미를 두고 계속 다녀야하는지…. 여러 번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야 겨우 아주 쬐금 그 의미를 알겠더라구여…

그 의미가 뭐냐구여?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기 때문에 차마 성가대를 떠날 수가 없었나봐여… 이제야 그걸 알게 되었어여…

 

내 못된 성격 다 받아주고, 술 먹자구 꼬시구, 기분이 안좋아 보이면 기분 풀어주려고 애쓰고,

좋은 하루 보내라구 메시지 보내주고, 충고해주면 민망할 정도로 고마워 해주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차마 떠날 수가 없었나봐여….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돌아왔을 때 기쁘더라구여… 다시 돌아와줘서…

아마 저두 그랬을 꺼예요… 어떻게 그 좋은 사람들을 잊을 수가 있겠어여….

 

나 약올리는 재미로 사는 오빠들땜에 가끔 흥분하지만 그래두 제가 이쁘답니다.. 킥킥….

(이쁘다는 말에 약해서리).

 

제 주위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