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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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훈오빠가 게시판에 글 올린거 보구 감동 받았어요… 감동의 물결 ~~~ 보기와는 달리(?) 섬세하시네여. 쿠쿠쿠 암튼 글 넘 좋았어여….
제가 성가대 들어온지 횟수로 4년째 되었죠? 아마.. 들어올때만해도 젤 막내였는데, 그동안 후회두 많이 했어여.. 아무것두 모르는 나한테 부단장이라는 걸 달랑 시켜놓고 하나둘씩 사람들은 떠나버리구… 밉더라구여…. 도대체 나보구 어쩌라는 건지… 결국 제대로 한일이 아무 것도 없이 막판에는 정말 속상하더라구여... 애꿎은 사람들한테 짜증만 내고, 제가 성질이 못되서리... ^^; 쿠쿠.. 결국 여기까지 왔네여…. 전에는 도대체 성가대에 어떤 의미를 두고 계속 다녀야하는지…. 여러 번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야 겨우 아주 쬐금 그 의미를 알겠더라구여… 그 의미가 뭐냐구여?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기 때문에 차마 성가대를 떠날 수가 없었나봐여… 이제야 그걸 알게 되었어여…
내 못된 성격 다 받아주고, 술 먹자구 꼬시구, 기분이 안좋아 보이면 기분 풀어주려고 애쓰고, 좋은 하루 보내라구 메시지 보내주고, 충고해주면 민망할 정도로 고마워 해주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차마 떠날 수가 없었나봐여….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돌아왔을 때 기쁘더라구여… 다시 돌아와줘서… 아마 저두 그랬을 꺼예요… 어떻게 그 좋은 사람들을 잊을 수가 있겠어여….
나 약올리는 재미로 사는 오빠들땜에 가끔 흥분하지만 그래두 제가 이쁘답니다.. 킥킥…. (이쁘다는 말에 약해서리).
제 주위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