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화창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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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미 [young77] 쪽지 캡슐

2000-11-21 ㅣ No.695

[그래그래]퍼온시-당신을 만나러...

오늘도 화창한 날이었네요.

다들 이런 좋은 하루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두 느끼셨나 모르겠네요.

우리가 살아가다보면요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기가 쉬운거 같아요.

그때 잠시 하늘을 보며 여유를 가져 보세요.

그러면 아마두 기분이 좋아지지 않으까요?

다들 하느님께서 주신 오늘을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구요,수요일 힘차게 시작하세요..

오늘 저녁두 컴퓨터앞에 앉아 있는 아녜스 였읍니다...*^^*

ps;시하나 올립니다...

 

 

당신을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

 

 

당신 만나러 가는 길 너무 길어서..

여기서 잠시 하늘 보며 숨을 고릅니다.

파아~란 하늘엔

누군가 웃고 있는 것도 같은데..

지나온 길... 어쩌면 저리도 울통불통한지..

저 길처럼 퉁퉁 부은 두 다리도

이젠 지쳐서 더 이상 갈 수 없노라고

투정 부리듯 널부러져있습니다.

이 길 끝에 정말 당신이 계실까...

당신도 저를 찾아 저편으로부터 오고 계셨다면

이즈음엔 만날 수도 있을 텐데...

이제 곧...

이 길 어딘 가에서 당신을 만나면

메말라버린 이 심장에 상쾌한 비가 올 겁니다.

지친 어깨 토닥여줄 해가 뜨고

먼지로 얼룩진 외투 깨끗하게 털어 줄

보드라운 바람이 불 겁니다.

우리 함께 더 걸어야하는 길에

눈 내려 빙판이 되고 흐린 구름 가득해도

지금 걷는 이 외길보다 힘들지 않을 걸 믿기에..

나.. 지금.. 당신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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