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파라의'쭈구리의 망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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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희 [1101] 쪽지 캡슐

1998-12-15 ㅣ No.178

태어나서 목욕도 안 해 본 것이-

목욕은 커녕 세수도 안 해 본 것이-

몽실몽실한 체구를(?)이끌고 친한척 다가오더니...

어쭈구리~~ 요놈봐라.

지저분한 발을 턱!허니 내 구두위에 얹음과 동시에

우유묻은 꼬질꼬질한 주둥이를 바지에 푹! 묻구선,

질겅질겅 물어대는 것이 아닌가?

확! 털어내버리려다 "이런 이쁜것을 구박하다니!" 하며

눈 홀길 어떤분 얼굴이 떠올라

참자! 참자구나!

허나,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법!

"떽!"하며 발을 빼고 내려다보니

베이지색 골덴바지가 거뭇거뭇...  으~~ 통재라!!!!

슬쩍 밀치며 도망(?)나오는데

미련을 못버리고 뒤뚱이며 쫓아오는 쭈글거리는 너!

그래~~ 귀여운 구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난 아니야. 난 아니란다.그러니--

따라오지마. 요놈아.

누가 쭈글이좀 말려줘요.

쭈글아! 넌 가출 하면 안된다. 그럼 이뻐해줄께.

파라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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