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도행전 16,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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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근 [bkgi] 쪽지 캡슐

2001-02-19 ㅣ No.4338

   필립비 감옥에 갇혔던 바울로와 실라

 

16 어느날 우리가 그 기도처로 가는 도중에 점귀신이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는데 그 여종은 점을쳐서 자기 주인 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주던 여자였다.

 

17 이여자가 바울로와 우리를 따라오면서 "이분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 받는 길을 선포하고있소"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18 그 여자가 매일같이 이렇게 하므로 바울로는 괴로움을 참다

못해 돌아 서서 그 악령더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

하니 그 여자에게서 썩 나가거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악령은

곧 그 여자 에게서 나가 버렸다.

 

19 그 여종의 주인들은 돈벌이할 길이 막힌것을 알고 바울로와

실라를 잡아 광장 법정으로 끌고가서

 

20 치안관들 앞에 세워놓고 "이자들은 유다인들인데 우리 도시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1 우리 로마 사람으로서는 받아들일 수도 없고 실행할 수도 없는

잘못된 풍속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 군중까지 합세해서 그들을 공격하자 치안관들은 부하를시켜

바울로와 실라의 옷을 찢고 매질을 하게 하였다.

 

23 이렇게 몹시 때리고 나서는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명령을 받은 간수를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집어 넣고 발목을

차꼬로 단단히 채워 두었다.

 

25 때는 한밤중이었다. 바울로와 실라는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었고 다른 죄수들은 그것을 듣고 있었다.

 

26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을 기초로부터 온통

뒤흔들어 놓는 바람에 문이 모두 열리고 죄수들을 묶어 두었던

쇠사슬이 다 풀리고 말았다.

 

27 간수가 잠을깨어 감옥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다 도망쳤으려니 하고 칼을 빼어 자살 하려고 하였다.

 

28 그 때 바울로가 큰 소리로 "당신의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있소" 하고 알렸다.

 

29 간수는 등불을 찾아 들고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로와 실라 앞에 엎드렸다.

 

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 두 분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31 "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고

 

32 간수와 그 집인 온 식구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었다.

 

33 간수는 한밤중이었는데도 그 두 사람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34 그리고 바울로와 실라를 자기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며 하느님을 믿게 된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

 

35 날이 밝자 치안관들은 부하들을 보내어 두 사람을 놓아

주라고 명령하였다.

 

36 그래서 간수가 바울로에게 " 치안관들이 선생님을 놓아

주라고 전령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나와서 평안히

가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37 그러자 바울로는 " 치안관들이 로마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군중 앞에서 매질을 하고 감옥에 쳐넣었다가

이제와서 슬그머니 내보내 주겠다니 될 말이요? 안되오.

그들이 직접와서 우리를 석방해야 하오" 하고 말하였다.

 

38 그 전령들이 치안관들에게 가서 이 말을 전하자 그들은

바울로와 실바가 로마 시민 이라는 말에 겁을 집어먹고

 

39 두 사람에게 가서 사과하였다.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40 감옥에서 나온 바울로와 실라는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교우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그 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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