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마르코 14,1~31

인쇄

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12-04 ㅣ No.8144

예수를 죽일 음모

1 과월절 이틀 전 곧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하면 몰래 예수를 잡아 죽일까 하고 궁리하였다.

2 그러면서도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기간만은 피하자." 고 하였다.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자

3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 마침 예수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4 그러자 거기 같이 있던 몇 사람이 매우 분개하여 "왜 향유를 이렇게 낭비 하는가?

5 이것을 팔면 삼백 데나리온도 더 받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터인데!"하고 투덜거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6 그러자 예수께서는 "참견하지 말아라. 이 여자는 나에게 갸륵한 일을 했는데 왜 괴롭히느냐?

7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 곁에 있으니 도우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울 수 가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8 이 여자는 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이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9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이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배반을 약속한 유다

10 그 때에 열 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을 찾아 가서 예수를 넘겨 주겠다고 하였다.

11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 줄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최후의 만찬

12 무교절 첫 날에는 과월절 양을 잡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날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저희가 어디가서 차렸으면 좋겠습니까?"하고 물었다.

13 예수께서는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성 안에 들어 가면 물동이에 물을 길어 가는 사람을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 가거라.

14 그리고 그 사람이 들어 가는 집의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과월절 음식을 나눌 방이 어디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15 그러면 그가 이미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6 제자들이 떠나 성안으로 들어 가보니 과연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그래서 거기에다 과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17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데리고 그 집으로 가셨다.

18 그들이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터인데 그 사람도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이 말씀에 제자들은 근심하며 저마다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20 예수께서는 " 그 사람은 너희 열 두 중의 하나인데 지금 나와 한 그릇에 빵을 적시는 사람이다.

21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을 터이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구나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했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떼어 나눠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건네시자 그들은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24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

25 잘 들어 두어라.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 날까지 나는 결코 포도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올리브산으로 올라 갔다.

 

베드로의 장담

27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28 그러나 나는 다시 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29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0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셨다.

31 그러자 베드로는 더욱 힘주어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장담하였다. 다른 제자들도 다 같은 말을 하였다.

 

 

 

..............................

 

 

 

일상에서 내 자신이 얼마나 많이 예수님을 배반하고 외면하며 살고있는지 반성해야겠습니다.

 

 



2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