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 사순 제2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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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2-28 ㅣ No.8863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나도 불충한 소작인이 아닐까?

 

말씀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저 자는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이고 그가 차지할 이 포도원을 우리가 가로채자" 하면서… (마태21,38)

 

생각

사람의 육체를 죽이는 것만이 살인은 아닙니다. 감성적인 면에서나 영신적인 면에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우정을 죽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 내면에 계시는 예수님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되지만, 우리가 죄를 지음으로써 예수님을 또다시 우리 가슴 속에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수 있습니다. 죄란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뜻을, 그분의 가르치심을 모두 거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을 실천하는 대신 죄의 유혹이 있는 데로 관심을 돌리고 우리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 마음속에 계시는 그분을 죽이게 됩니다. 이기주의, 증오, 시기, 폭력, 분노 및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 등을 선택할 때마다 그분을 죽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심어주신 하느님의 말씀을 죽이지 말고, 죄를 향한 유혹의 소리를 죽여야 합니다. 물론 하루 이틀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속에 인내와 겸손을 지니고 하루 또 하루 노력을 해야 합니다.

 

기도

아버지의 사절이신 예수님,

매일 제게 오십시오.

제 마음을 변화시켜

정의, 나눔, 회개의 풍성한 결실이

점점 자라게 해 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고 내 뜻을 선택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에게 악을 끼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2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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