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내가 아플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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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플때 내 이마를 짚어 보는 엄마의 손은 내가 안 아플때 만져보던 엄마의 손보다 몇 배나 더 부드럽고 따스해서 나는 금세 눈물이 핑 돕니다.
내가 아플때 유리 창으로내다보는 조그만 크기의 하늘은 내가 안 아플때 마음놓고 올려다본 하늘보다 몇 배나 더푸르고 아름다워서 나는 금세 울어 버릴것만 같습니다.
내가 아플 때는 후회되는 일들도 많습니다 이제 다시 학교하면 조그만 일로 말다툼했던 현아에게 제일 먼저 달려가서 활짝 핀웃음을 선물하겠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시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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