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 진정한 화해는 새로운 삶을 가져온다.  서로 용서한 적이 없다면, 그 관계는 피상적인 것으로서 아무리 평화롭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도 그 관계는 아주 표면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는 것이다.

* 용서에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의 하나는 내가 나 자신을 기꺼이 용서하지 않는데 있다.

나 자신이 빈틈없이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실수를 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면,

자기 자신을 무자비하게 판단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또 다른이유는 내가 내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의심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치유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우리는 상대방을 치유하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한다.

* 진정한 용서를 하는데는 두사람이 어떤 한 행위를 의식하는 것보다 상대방 전체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용서를 한 사람은 "아무일도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 당신이 무슨일을 했느냐 하는 것 보다는 당신 자신이 더 중요하다.  나는 당신이 입힌 상처보다 당신이 더 소중하다"라고 말한다.  이럴 때 용서를 바라는 사람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의미있는 존재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가 용서를 받아들였다면, 이 순간만이 아니라 지금부터 계속 당신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 용서를 구할 대 우린 상처받기가 쉽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숨김없이 드러내야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기도 쉬울 것이며, 또 상대방이 나에게서 떠날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그것을 두려워하고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용서를 구할 때, 상대방에게서 쉽게 용서 받을 수 있는 지를 알려고 하기 쉽다.

* 용서를구하는 데는 두가지 요소가 있다.  내가 진정으로 용서를 꼭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둘째는 용서를 받고자 하는 나의 요구는 당신이 용서를 해주던지 해주지 않던지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당신이 반응을 보이는 태도에는 상관없이 나는 용서를 꼭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것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나는 왜 용서를 구하고 있나? 편안한 기분을 갖기 위해서?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나의 행동이나 말 대문에 겪고있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인가? 여기서 내가 진실로 깨달아야하는 것은 상대방의 아름다움과 선량함과 존엄서, 그가 가지는 가치 그리고 상대방은 나로 인해 상처를 입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실 죄란 상대방이 자신의 선량함에 대해 의심하게 하는 것이다.

* 용서해야할 진정한 이유는 그때의 사건으로 인해 우리에게 온 영향이다.  우리는 그 대의 사건이 아니라 상처에 대한 느낌--가슴 아픔, 미움, 외로움 등등--을 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속에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한, 우리는 그 사람을 진정으로 용서 했다고 할 수 없다.  만약 내가 이미 용서한 사람의 잘못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용서를 구해야 한다.  고해성사으 아름다움은 우리가 한 번 용서를 받았다면 다시 되새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용서함에는 상대방이 그런 행동을 다시 할 것인지 안할것인지를 기다려보고 알아보는 그러한 조건이 붙여질 수가 없는 일이다.

* 만약 내가 상대방의 용서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자존심 또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 등을 자신으로부터 제거하는 데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만약 상대방이 나의 용서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내가 받은 상처와 굴욕을 나 자신으로부터 제거하는데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