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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불필요한 말속에서 죄를 저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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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심 [yjsim65] 쪽지 캡슐

2012-09-19 ㅣ No.1789

세상에는 많은 소리가 있다. 새소리 바람소리, 자동차소리, 공사장 소리등...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소음속에서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자기주장을 세우며 살아간다 .  나역시도 내생각이 옳다고 여길때마다 많은 이들의 의견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내 생각에 사로잡혀 남을 설득하기위해 온갖 언어를 동원하여 우겨댄다.
내 입에서부터 나오는 말로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가. 무슨 싸움에서 꼭 이겨야 하는 것처럼 으르렁 대고는 집으로 돌아갈때면 수도 없이 후회하곤 했다.
나에게 침묵이 가능한 것일까. 나도 침묵속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주님과 함께 보내고 있는 것일까.
그 많은 시간속에서 주님을 만나고는 있는것일까.
성체조배 시간에도 나는 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주님께 지껄이고 있는것은 아닐까
주님의 소리를 가만히 듣기도 전에 나는 그 침묵을 깨고 몸을 뒤틀며 금방 세상밖으로 나가버린다.
침묵...    
조용히 주님께 다가가본다.
주님! 저에게도 침묵가운데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자비를 허락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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