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흐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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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진 [newmoon] 쪽지 캡슐

2000-06-08 ㅣ No.2052

날씨가 무척 흐리군요.

 

요사이 계속 넘 더워서...이거...여름 아냐? 하고 를 내곤 했는데...

 

오늘 날씨를 보니 여름은 아직 아닌것 같고....그쵸?

 

어제 점심시간...... 영풍문고에서...발표수업 준비하느라...열심히 책을 베끼고 있는데..

 

거기 관계자라고 하시면서 어떤 아저씨가 절 응시하시더군요. __;

 

어찌나 민망하던지....근데 뭐...책 안 사도 베낄 수 있는거 아닙니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학생....열심히 하는군......"웃으시면서 계속 말을 붙이시는데....

(정말 얼굴 보고 오해하면 안됩니다...얼굴은 좀 무서웠거든요)

 

아시죠?

 

저 회사다니면서 학교 다니는거...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열내면서

 

베끼고 있는 사정은 모르시고....법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시는거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무슨대답을 원하시는건지...

 

하여튼....그 아저씨가 저의 음력생일 물으시길래...대답했더니...

 

추운 겨울이라 좋다면서...열이 있어야 된다고...그래야 잘 산다고..히히..

 

그러시면서 여름에 태어난 남자를 만나야 된다고 하더군요...(핵심)

 

그래서 저의 남자친구가 될 사람의 기준이 정해졌습니다.^^

 

첫번째....긴 얼굴(둥근얼굴은 긴 얼굴을 만나야 잘 산다고....)

 

두번째....같은 종교면 좋고

 

세번째....여름에 태어난 사람(근데 도대체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여름이란 말인가?)

 

 

 

우리 동기들.....다들 애인 있는데....--;

 

위와 같은 조건에 드는 사람을 주위에서 보시거든 꼭 제 얘기 좀 해주세요!~

 

특히 신부님....

 

주위에 아시는 분 많죠?(절대 협박 아님....히히)

 

제가 어디 내 놓기 부끄럽다 생각되시면 그냥 모른 척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물론 이쪽이겠지...히히..전 신부님을 믿어요)

 

잘 좀 살펴보세요.......................................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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