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29

인쇄

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2-05 ㅣ No.1888

  동정하지마 29   

 

"세상에... 애꼴이 왜 이렇게 됐어..?"

 

누군가 따듯한 손으루 내 얼굴이고 다리에 찬것을

 

대고 이따...

 

=.= 누갸... 엄마...?

 

눈을 슬며시 떴을때 젖은 눈의 엄마가 있었다.

 

엄마 : 깼니..?

 

목소리가 충분히 젖어있었던 엄마는 나를 보고는

 

눈물을 훔치셨다.

 

나 : ((눈을 반쯤 떴다)) 엄마... 왜 울어여..?

 

엄마 : 너.. 학교에서 진짜 무슨 일있니...?

 

나는 엄마가 진정으루 날 걱정하는게 느껴졌다.

 

앗..!

 

밑이 푹신하자나... 하하...

 

내 침대여따... 담배냄새.. -_-

 

엄마 : 누가 그런거니...? 응...?

 

나 : 계.. 계단에서.. 구..

 

엄마 : 거짓말하지 말구!!

 

앗... O.O ... 엄마가 첨으루 내게 소리를 지르셨다.

 

나 : 그.. 그게...((당황당황))

 

엄마 : 학교에 문제가 있다면... 다 말해... 양엄마라구.. 숨기지말구...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는 얼굴은 손으루 감쌌다.

 

-_-;;; 내가.. 진짜 심하게 다치긴 해꾸나...

 

혁우넘이구 엄마구 다 울정도라믄...

 

엄마 : 전학.... 가는거다....?

 

허..허걱.. O_o

 

알고.. 계셨었나...?

 

하긴 그랬을 만두했다. 항상 도시락안엔 흙이 가득들은

 

먹지 않은 밥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채 집으로 돌아왔구

 

여자친구에게 전화한번 온적이 없었구 친구두 한번

 

집에 데려와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치만 신경써주는줄은 몰랐는데....

 

나 : 으응.....

 

난 고개를 숙인채 대답을 하고는 엄마가 약을 발라주는대루

 

몸을 움직였다.

 

엄마 : 아프진 않아? 응?

 

나 : 하하.. 괜차나.. ((아퍼엿! >.< 살살발러..ㅠ.ㅠ))

근데.. 혁우... 집에 없어여..?

 

엄마 : ... 으응... 갔어...

 

나 : 어디..?

 

엄마 : ...

 

아빠집으루 갔구나... 헤헤.... 흐음...

 

왠지 조금 아쉬운 맘이 든다.

 

조금전에 별거 아니었지만 많은 위로를 해줬었는데...

 

진짜.. 진짜 혼자가 된거 같아...

 

앗.. 속으루 넘을 친구루 생각 해썼나...? -_-;;

 

-_-+ 저능아.. 삼룡이... 생각난다...-_-+

 

그래두 역쉬 조금은 서운해... 조금은...

 

그렇다구 인사두 안하구 사라져버리냐...?

 

엄마 : 혁우가...주희, 널.. 좋아했더구나...

 

O_o 마..말두 안대.. 헤헤...((왜 기뻐하는데??))

 

엄마 : 친절하게.. 대해줘... 혁우.. 불쌍한 애야...

 

엄마는 말씀을 힘들게 이어가시며 훌쩍댔다.

 

나 : 하하.. 걔가 날 좋아할리가 .. 없어여... ^^;;;

 

엄마 : 좀 쉬어라...

 

엄마는 날 눕혀 이불을 잘 덮어주시고는 나가셨다.

 

하아....

 

’혁우가 주희, 널 좋아했더구나...’

 

-_-;;; 역시.. 난.. 이쁜가...?

 

헤헤... ((순간 난 캔디 같다는 상상에 빠져따.))

 

나 - 캔디

 

혁우 - 테리우스((재섭찌만 잘생겨쓰니까.. ^^;;))

 

성재 - 안소니

 

반뇬들 - 이라이져<들>..((많으니까.. -_-++))

 

하아... 혼자 나만의 상상에 빠져있을때 핸드폰이 울려따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에구.. 허리야..

 

나는 침대에서 힘들게 일어나 핸폰을 들었따.

 

나 : 여부세여....

 

"....."

 

나 : -_-;;; 누구야...?

 

성재 : 많이.. 다쳤어...?

 

서..성재.. !!

 

나 : 성재야.. 성재야!!!

 

성재 : 교실에서 맞은거지...? 그렇지...?

 

나 : 아..아냐.. 성재야... 저기..어디야? 응? 어디..

 

’뚜뚜뚜뚜....’

 

끊겼다....

 

아.. 가슴이 두근거린다.... 성재... 어딨는거지...?

 

씨... 보구싶다구... 오해였따구... 한마디라두 할껄.

 

그럴껄... 바보같이 버벅거리다 끊기다니.... ㅠ.ㅠ

 

안소니.... 흐흑...T^T

 

...

 

다음날 나는 엄마가 말림에두 불구하구 등교준비를 했다

 

어제 성재가 전화를 했었으니까...

 

그리구 어쩌면 성재가.. 아지트에서.. 날 기다리구

 

있을지도 모르니까...

 

혁우넘이 없었지만 등교길은 그렇게 행복하게 느껴지지

 

만은 않았다.

 

내..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만큼.. 잘났나...?

 

헤헤.. 썩 이뿌진 않지만 매력 있나바.. 흐흐..((속없는뇬))

 

난 가방에서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본다

 

-_-;;; 이건 술처먹구 경찰한테 댐비다가 맞은 얼굴같아..

 

그래두 뭐... 이정도면....((자신만만..))

 

학교로 들어감과 동시에 나는 아지트로 가봤다.

 

어.. 없잖아... 하하...

 

눈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조금씩 고이는게 느껴졌따.

 

나는 학교를 온걸 후회해따...

 

>.< 난 몸두 아프단말얏~ 또 때리믄 어케...ㅠ.ㅠ

 

난 교실앞으로 와서는 들어갈까 말까 망설였다..

 

"쨍그랑!!!!!!!!!!!!!!!!!!!!!!!!!!!!!!!!!!!!!!!!!!!!!!"

 

"캬악!!!!!!!!!!!"

 

-_-;; 모.. 몬소리지...?

 

교실안에서 무슨 소란이 일어난듯 해따.

 

또.. 왕따가 생겼나..? 하하.. 괜찮으면 친구할까..? ^^;;

 

"씨파!! 언년이냐!!!"

 

... 성재..목소리다...

 

나는 뒷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았따..

 

이.. 이런...

 

성재 : 주희 건든년 누구야?! 존말 할때 나와.. 나와!!!

 

성재는 사복차림이었고 상당히 화난 얼굴도 의자를 들어

 

거울과 창문을 깨부수고 있었다.

 

여자아이들은 그런 성재의 모습에 놀라 울거나 밖으로

 

나가려고 웅성거렸따.

 

그중에 깻잎 삼총사((혹은 부리부리 삼총사))중에

 

하나는 머리에 피가 흐르구 있어 옆에 두명의 깻잎은

 

피가 흐르는 깻잎의 머리를 감싸구 울구 있었다.

 

성재 : 내가 차이건 말건 니년들이 무슨 상관이냐구!!

 

성재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나를 보지도 못한채 계속

 

교실은 난장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 : 성재야....!

 

성재는 나를 보더니 경직된 모습으루 움직이지 않았다.

 

주변에선 훌쩍거리거나 웅성거리며 다친애들을 양호실로

 

데려가기에 바빴다.

 

성재의 모습이 너무 슬퍼보였다..

 

아... 이런... 젠장....

 

내가 성재를 망치구.. 있는건가....?

 

그.. 그런건가...?

 

성재는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슬픈표정으로 서있는사이에

 

내게 뛰어와 부은얼굴을 어루만졌다.

 

성재 : 제... 제길....

 

나 : 너... 어.. 어딨었어...?

 

성재의 얼굴은 상당히 슬퍼보였다.

 

성재 : 그.. 그 자식은... 가만있었어...?

 

나 : 그.. 그자식...?

 

앞문이 드르륵 열리면서 학생주임이 들어왔다

 

학생주임 : 이게 무슨 짓이야!!!((남자임돠))

 

학생주임의 고함에두 성재는 내 얼굴을 만지며 걱정했따.

 

성재 : 아프겠다...

 

나 : 서..선생님.. 오셨어..

 

성재 : 몰랐어.. 미안...

 

학생주임은 성재뒤로 달려오더니 성재의 옷자락을

 

잡아당겨 자신의 앞으로 성재를 정면으로 보는 상태에서

 

성재의 따위를 힘껏쳤다.

 

학생주임 : 여학생 교실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

 

성재는 학생주임의 억센 손에 잡혀 교실에서 나갔다

 



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