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십니까.

지난 번에도 한 번 말씀을 드렸었는데,

전혀 시정되는 것 같지 않아 다시 이 글을 쓰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주일 10시 30분 미사 시간의 독창 목소리!

그 엄청난 마이크 소리를 들어 보셨는지요?

스피커를 통한 고음의 공해(?)로 귀청이 멍할 정도이고

당연히 신자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으며

소리에 질려서 노래를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자 공동체의 찬미를 돕기 위한 전례 봉사자의

열성은 이해하지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속담이 있듯이

미사 중 독창자의 마이크 사용 자제를 요청합니다.

전에, 수녀님이 10시 반 미사 전에 노래 연습을 하게 하신 다음, 미사 중에 합창 부분이 나오면 선창만 해 주시고

신자들이 부르도록 배려하시는 모습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신자들이 격조 높은 합창단의 수준으로 노래를 부른다면 금상천화이겠지만

있는 그대로, 신자들의 재능대로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전례 봉사자의 겸손한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홍희숙 노엘라의 요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