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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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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chj] 쪽지 캡슐

2007-01-20 ㅣ No.5757

 
    촛불 켜는 아침 - 이해인 밭은 기침 콜록이며 겨울을 앓고 있는 너를 위해 하얀 팔목의 나무처럼 나도 일어섰다 대신 울어 줄 수 없는 이웃의 낯선 슬픔까지도 일제히 불러 모아 나를 흔들어 깨우던 저 바람소리 새로이 태어나는 아침마다 나는 왜 이리 목이 아픈가 살아 갈수록 나의 기도는 왜 이리 무력한가 사랑할 시간마저 내 탓으로 잃어버린 어제의 어둠을 울며 하늘 위에 촛불 켜는 아침 너를 위한 나의 매일은 근심 중에서도 신년 축제의 노래와 같기를 - 그래서 나는 눈부신 언어를 날개에 단 아침 새가 되고 싶었다 햇빛을 끌어내려 젖은 어둠을 말리는 나무 위에 희망의 둥지를 트는 새가 되고 싶었다
              하계동 신자여러분
                  오늘 복음에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시편에 보면 "마음이 올바라야 찬미가 어울리도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 마음을 고쳐야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누구를 시기하거나 미워하거나 그리고 나와
                  다른 그 누구를
                  비난하는 일은 없는지 마음을 살펴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길...
                    하계동 수녀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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