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소와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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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무척 친해져서
한 집에 살기로 했습니다.
둘이는 굳게 약속합니다.
서로 최선을 다하기로,
소가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들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고통스러웠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골라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고통스러웠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습니다.
둘은 다투다가 헤어집니다.
헤어지면서 함께 하는 말
"난 최선을 다했어"였습니다.
눈먼 최선은 최악을 낳습니다.
상대를 볼 눈이 있어야 합니다.
- 요즘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내가 그동안 소와 사자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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