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다큰왕자]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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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bizoo] 쪽지 캡슐

1999-09-14 ㅣ No.477

하하..약속대로..올림니다..

이글이 길지 안길지 잘 몰겠슴다..하하..그냥 두서 없을수도 있구요..

며칠전에..일을 마치구..집에 가는 길이었슴다..

길에서 우연히..한 학교 선배를 만났슴다..결혼을 한 선배인데..제가 1학년때..

집도 서루 가찹고 해서..자주 볼수 있었던 선배였슴다..

얼마전에 결혼했는데..결혼식에도 못가보구..어째던..못 본지 꽤 되었던 선배였슴다..

근데..이상하게도..전혀 반갑지 않더군요..하긴 전 누구를 만나던지..별루 안방갑슴다..

참..이상함다..아무도 안방갑슴다..전..음..미친놈이 아닐까..함다..

어째든지..그냥..스쳐지나가듯 만났슴다..그냥..평범하게..잘 사나..하구 서루 묻고는..

근데..이상함니다..그 선배를 보는데..자꾸..슬퍼짐다..눈물이 핑 돌았슴다..

그선배가 불쌍해 보인다던가..제가 뭐 추억이 되살아난다던가..그런것도 아니였슴다.

그냥..그 선배를 바라보는데..마구 슬퍼 졌슴다.. 물론 제가 그 선배를 흠모했다던가

뭐 그런것도 아니였슴다..왜냐..그 선배 제 타입 아님다..저 별루 안가리지만..그래도

하하하...자꾸 딴길로 새는군..죄송..

집으로 올라감서..생각을 해봤슴다..왜 슬플까..아무 이유도 없이..

하하..결론이 없더군요..쩝..그래서..그냥 슬퍼하기루..했음다..

뭐.그런 생각은 들더군요..좀 멋있는 사람들 처럼 멋진 말루다...

위로 하구..뭐 그래야 하지 않나..아..!위로 음..맞슴다..위로를 해야하나..

하구 생각했었음다..그 선배를 만났을때..

물론 뭘 위로 해야하는지는 모름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저 위로 같은거 잘못함다..뭐.슬픔을 나누는거.

그런거 잘못함다..머  다들 동기 사랑도 부르짖고..이성간의 사랑도.뭐..이런저런

감정들..저 그거 잘 못함니다..그러다구..그런것들을 느끼느냐..?

절대 아님니다..잘 내색은 않하지만..그런거 잘 못느낌니다....암래도..저..이상함니다..

음..다시 제자리로..그렇게..선배랑..헤어진 이후로. 자꾸 인연 이라는 말이 떠오름다...

학교 다닐때..성당서..여기 저기서.마는 인연들..그 선배도..학교 그중에서도..

동아리라는 곳에서의 인연으로 만났지요..

인연 ...악연두  있구 필연두 있구..쩝..뭐..다른 인연두..글구 저년도..하하..

있구 말임다..

전..별루 친한 선배나..후배들이 없슴다..다들 저를 싫어 하는것 같슴다..

음..아님 말구.말임다..

친구들은 있슴다..남들은 울친구들이 안친하다구 함다..제가 봐도 그렇슴다..

근데..친한친구 없다 하면 흉볼까봐,..맨날..우리는 서루 친하다구 함다..남들 앞에서만..헤헤헤...

앞에서..애기 했듯 전 친한 선배들이나..후배들이 없슴다..물론 저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은 만슴다.

근데..뭐..개인적인 만남을 하거나..같이 술이나 한잔하자..뭐.그런사람 절대 없슴다..

음..제가 별루 인간적이지 않은가 봄다.(실은 인간적인게 뭔지 욜라 궁금함다..)

어째든 그래서.서러웠던 적도 있었음다..

전..말임다..다른 사람에게 편한 사람인줄 알았는데..아닌가..봄다..

근데 가끔 친구들이랑..애기 하면 나만큼 편한놈 없다던데..쩝..

다시 본론근처로 가서..

자꾸 인연이란는 것에..대해서..생각해 봤음다...생각해 봤다기 보다는 생각이 들엇다는 표현이 맞을듯 함다..

저에게도 마는 인연이 있는데..참으로 그 인연에 얽매어 있는듯 함다..

별루 그럴 필요가 없는듯 한데..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자리가 있다구 생각함다..

제자리도 어딘가 잇겠지요. 아님..지금 이자리가 제자리 일수도 있구요..

인연에도.자리가 있는듯함다..각각의 인연들이 다 제자리에 있지요..

언제나..그자리에..근데..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은 자꾸 돌아댕김니다..

여기 저기..하하..전 그게 싫슴다.

항상 똑바로 잘 서있는 나무 주위를 돌면서..이나무 자꾸 일루 갔다 절루 갔다

하는거야..함다..움직이는건 자기 면서..후후후..

요새 자꾸 제 시각이 비뚤어 짐다..

주위를 보면..사랑한다는 말이 넘침다..그말..마니 해야 좋다는거 저두 암다..

근데 그런사람들 보면 묻고 싶슴다..정말 사랑하는거냐구..

우와 부럽슴다..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저두 글구 싶슴다...

근데..쉽지 않슴다..근데.물어보면..안갈쳐줌다..사랑하는 방법..제길..

그래서..맨날 의심함다..정말 사랑하는건지..

며칠전 그선배..저의 인연이엇슴다..전..지금 화가 남다..

저이 인연이었던..선배가..슬펐보였던게..제가 슬펐던 걸까요..

글구..아무것도 아닌것 같은게 화남니다..

그때 제 가슴속은 맘속은 울컥울컥했는데..말임다..

하하..

전..정말 바보임다..

열분 부탁이 하나 있음다..

열분 자신한테..절대 속지 마십시요..절대로..

하하..혹 두서 없는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감사함다..

지금 제가 다시 읽어봤는데..무슨 말인지 하하..쩝..어째든 올림다..

절위해서..하하..

다큰 왕자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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