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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듦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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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라 [kbs001] 쪽지 캡슐

2000-01-27 ㅣ No.1557

요즘 힘든 인간들이 많은것 같더군..

 

건강이 좋지 않아서... 경제적인 어려움... 남녀상열지사에서 벌어지는 갈등...

 

나이를 먹을 수록 생각만 많아지고 결단 내리기는 더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거든..

 

단순하게 살수 있는것도 복이 아닐까싶네..

 

모두...

 

힘들지 말기를... 제발...

 

나으! 하나밖에 없는 자랑스런(헤헤 넘 강조했나???)

 

남자친구가 작년 연말에 보내준 카드에는 그렇게 적었었지..

 

"웃으며 살자.." 라고~

 

그래서 난 실없이 자꾸 웃지..

 

아파도 웃고, 슬퍼도 웃고,...

 

속상해도 웃고...

 

아마도.. 하느님이 기도 안한다고 짐을 지어주고 계신가부다..

 

기도를 안하면 하느님은 심술궂게도 기도할 꺼리(?)를 만들어 주신다더니..

 

그런가부다..

 

그래도 아주많이 버겁게 주시는것 같지는 않아 감사할 뿐이지..

 

누가 그러대...

 

견딜수 있을 만큼만 고통을 주신다고...

 

그 짐을 자꾸 무거워만 할게 아닌것 같더라구..

 

워낙 인간이란게 나약하고 간교해서 짐을 주시면... 아이구아이구 하다가도..

 

그 짐이 덜어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딴짓 하거든..

 

딴짓할때 하더라도 아이구 아이구 하면서 엄살은 피우지 말아야겠어..

 

하느님이 얼마나 비웃으시겠어..

 

내가 아는 하느님은 너무 장난꾸러기시지..

 

근데, 그 장난은 장난이 아니더라구...

 

시간이 지나서야.. 장난이었구나 하는거지..

 

그 깊은 뜻을 뒤늦게야 깨닫는다는게 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어?

 

도연오빠가 요즘 갱년기전 사춘기를 앓고 있는 모양인데..

 

나도 내년에 그럴까 무섭긴 하지만...

 

힘내슈~

 

뭐... 살다보면 별일 다있잖수...

 

우리 이렇게 숨쉬고 있잖수..^^

 

 

힘들어하는 나, 너, 그리고 우리에게 봉신(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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