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루도비꼬의 메주고리예]제1탄

인쇄

최경호 [vico] 쪽지 캡슐

2001-06-14 ㅣ No.1703

교형,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루도비꼬-마리아 입니다.

 

제가 메주고리예를 혼자서 다녀 왔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께서

심심해서 어쨌냐고 하시는데,글쎄요? 하나도 심심하지 않고 너무너무 좋기만 하던데요.

왜냐고요? 계획이 없으니까,마음 먹은대로 발 가는대로가 바로 계획이자,하루를 보내는 방법입니다.귀찮게하는 사람도, 어디가서 무엇을 하자는 사람도 없이 그냥 야고보 성당에서 무릅을 꿇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는체 그냥 있어도 누구 하나 무어라하는 사람이 없어서 오랬동안 묵상과 침묵을 할 수 있었지요,미사는 아침에 첫 크로아시아 미사를 드리고,성당 밖의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그냥 꿇고 묵주기도를 하곤 했답니다. 작열하는 태양도 하나도 뜨겁지 않았고, 타는듯한 갈증도, 배고픔도 전혀 없었지요. 하도 식사를 않하니까, 호텔사장부인 한테 야단을 맞기도하고, 여하튼 재미가 있었습니다.



6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