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퍼온글]침묵의 소중함-토마스 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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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fromrahel] 쪽지 캡슐

2001-02-17 ㅣ No.879

침묵의 귀중함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을 때

내 권리를 주장하지 않을 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온전히 하느님께 내맡길 때

비로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침묵은 자비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변호해 줄 때

바로 자비입니다.

 

침묵은 인내입니다.

불평없이 고통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바로 침묵은 인내입니다.

 

침묵은 겸손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 때

하느님이 능력의 선물을 감추어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든 어떻든 내버려 둘 때에

바로 침묵은 겸손입니다.

 

침묵은 신앙(믿음)입니다.

그분이 행하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바로 침묵은 신앙입니다.

 

침묵은 흠숭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옹할 때

바로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스 머튼)                             Cae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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