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RE1687]sbs할 수 있는 방법 얼마든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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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학 [yhim] 쪽지 캡슐

1999-10-02 ㅣ No.1694

†찬미 예수님

 

뭔가 오해를 하신 모양인데 sbs의 공연 내용은 어떤 것이지요?  거룩한 장소에서 예수님 몰아내고 할 수 있는 내용이면 저도 이왕에 여기까지 왔으니까 막 나가봅시다. 팍팍 밀어줄 테니까요.

 

제가 대성전의 제대사용에 대해 신부님께 언성을 높여가며 한사코 반대했던 이유를 지난 번에도 길게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우리 본당의 실정으로 대성전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예수님께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공연내용이 연극이라면 ’예수님 수난기’나 ’성인들의 순교사’, 음악이라면 헨델의 오라토리오’메시아’ 이종철 신부님의 "순교자 현양 칸타타" 등이 있을 수 있겠지요,

 

제 말씀의 요지는 우리끼리 말로 예수님을 상징하는 제대를 옮기고서도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적당한 이유를 둘러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지요 예수님께서도 "짜아쓱들 제법인데...잠시 휴식 좀 취해도 되겠구먼" 하실 수 있는 내용으로 말이지요 그래서 고민해야 하고 또 아픔을 함께하자는 요구를 했던 겁니다.

덧붙여서 예수님을 쉬시게 할 일들이 이 번 뿐만 아니고 연중, 젊은이들에 의해 자주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래의 글은 성바오로 선교네트 신앙상담 코너에서 질문과 답변을 퍼 왔습니다.

 

(문) 십계명 중에서 제 2계명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고 하였는데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이 제대위에서 십자가상에 절하거나 하는 것을 볼 때 성서와는 다른 것 같아서 왜 제대에 절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제대는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성당안에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 여러 가지 있는데 우선 십자가와 제대 위에서 제사가 이루어지므로 제대는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말씀을 선포하는 강론대도 예수님을 상징하고 주례자가 앉는 의자도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미사가 거행되는 그 제대는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기 때문에 절을 하는 것이지 돌이나 나무로 만든 그것에 절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 아무것도 만들지 말아라하는 것은 미신으로 만들어 그것을 신으로 섬기지 말아라 하는 것이지 만일 그걸 글자 그대로 아무것도 만들지 말아라 한다면 우리가 지금 만든 십자가도 우상이 될 수 있고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는 것도 안되고 주민등록증에 사진을 붙이는 것도 안됩니다. 무엇이나 신(神)으로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뜻입니다. 옛날 서낭당에 지푸라기로 사람을 만들어 섬기는 것은 미신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예수님 모습을 만드는 것이나 성모님 생각하면서 성모님상을 만든다거나 하는 것은 십계명 제2계명에 비교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대도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께 절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의 집에 갔을 때 소파가 있다면 소파의 주인 자리가 있습니다. 주인 자리에 함부로 안 앉죠. 왜냐하면 그 주인을 높여 드리는 뜻이죠. 저도 신부이지만 남의 집에 가서 남의 자리는 절대로 앉지 않습니다. 긴 의자에 앉지요. 그렇다면 사제가 제사 지낼 때 제단으로 쓰는 자리에 평신도가 들어가서 강론을 한다든가 기도한다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할 일입니다. 남의 사무실에 갔을 때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야지 주인 책상에는 앉지 않

습니다. 참모총장도 함장 자리에는 앉지 않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건 상식 문제이고 교양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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