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Melancholy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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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민 [johnlee74] 쪽지 캡슐

1999-11-30 ㅣ No.2343

첫눈.

 

밀레니엄.

 

12월.

 

7시37분.

 

정동진.

 

 

생각하면 우울하다...

 

여러분, 1900년대의 마지막 달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누구는 밀레니엄이라는 ’거대 구조의 환상’ 속에 빠져 평범한 또 하나의 연말에 괜히 야단법석이라 시니컬하게 비웃지만,

그렇게 맹물처럼 살면 무슨 재미가 있나요?

 

1999년 12월 31일 23시 59분 59초 전에 누구랑 있고 싶다는 생각이라도 들었음 좋겠다...

 

무기력한 자신에 허무할 뿐이네요.

 

넌 지난 천년동안 뭐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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