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다해 사순4주간 요한 7, 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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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4-01 ㅣ No.1156

그 때에 예수의 40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는 "저분은 분명히 그 예언자이시다."

41 또는 "저분은 그리스도이시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있겠는가?

42 성서에도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다윗이 살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리라 하지 않았느냐?" 하고 말했다.

43 이렇게 군중은 예수 때문에 서로 갈라졌다.

44 몇 사람은 예수를 잡아가고 싶어하였지만 예수께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그대로 돌아온 것을 보고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어찌하여 그를 잡아오지 않았느냐?" 하고 물었다.

46 경비병들은 "저희는 이제까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47 이 말을 들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너희마저 속아 넘어 갔느냐?

48 우리 지도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그를 믿는 사람을 보았느냐?

49 도대체 율법도 모르는 이 따위 무리는 저주받을 족속이다." 하고 말하였다.

50 그 자리에는 전에 예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끼여 이었는데 그는

51 "도대체 우리 율법에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거나 그가 한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죄인으로 단정하는 법이 어디 있소?" 하고 한마디하였다.

52 그러자 그들은 "당신도 갈릴래아 사람이란 말이오? 성서를 샅샅이 뒤져보시오. 갈릴래아에서 예언자가 나온다는 말은 없소." 하고 핀잔을 주었다.

53 그리고 나서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 역시 목소리가 큰 사람이 싸움에서 이기나 봅니다.

"도대체 우리 율법에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거나 그가 한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죄인으로 단정하는 법이 어디 있소?" 라고 말을 함으로써 니모데모는 사실 왕따를 당했습니다.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왜 경비병의 말과 니모데모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할까?

그것은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그들의 권력유지인 것입니다.

그들에 대한 군중의 신뢰도가 세례자 요한에 의해서, 더 나아가서 예수님에 의해서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둘째는 예수님이 그들이 바라는 메시아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들이 하느님의 은총 없이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지라도 자신들의 이익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저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이중 생활, 즉 성당 생활과 밖의 생활이 따로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성당에서는 열심히 기도를 하지만 성당문을 나가는 순간부터 본질적인 자신의 삶이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삶이 아닌가?

그렇다면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이 점에서 우리는 용기 있게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을 받아드린다면 그 순간부터 기쁜 삶을 살 것입니다. 아멘!

비오신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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