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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3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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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1동성당 [suyu1] 쪽지 캡슐

2008-12-13 ㅣ No.10443



        하느님은 3등입니다

        1등은... 하고 싶은 일

        2등은... 해야 하는 일

        3등은... 하느님 만나는 일

        하고 싶은 일 다하고 해야 할 일도 다 마치고

        그 후에 여유가 있으면 하느님을 만나줍니다.

         

        하느님은 3등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하느님은 3등입니다.

        내 힘으로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그나마도 안될 때 하느님을 부릅니다.

         

        하느님은 3등입니다

        거리에서도 하느님은 3등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나 자신

        그다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그다음에야 저 멀리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은 3등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 나는 1등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부르기만 하면 도와주십니다

        내가 괴로울 때는 만사를 제쳐 놓고 달려오십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홀로 내 곁에 오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니다

         

        나는 하느님께 언제나 1등입니다

        나도 하느님을 1등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만나고

        작은 고비 때마다 손을 꼭 붙잡는 내게

        1등으로 가까이 계신 하느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1등이신 하느님을

        나도 1등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 작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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