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시편5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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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veronica1] 쪽지 캡슐

2003-06-26 ㅣ No.5014

       너의 걱정을 야훼께 맡기어라.

           주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니,

           착한 사람 망하도록

           절대로 버려 두지 않으시리라.

 

 

  언젠가 남대문 시장 식료품 가게에 갔는데 어떤 부인이 아들과 함께 물건을 사고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큰 바구니를 들고 있었는데 그 속에 이미 통조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어떤 손님이 그 소년에게 "얘야, 너무 무거워 힘들지?"  하고 물었더니 소년은 오히려 묻는 말이 신기하다는 듯이 돌아서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니요.  우리 엄마는 내가 얼마나 무거운 것을 들고 갈 수 있는지를 알고 계세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께서도 우리 능력의 한계를 아시고, 우리가 얼마나 견디어낼 수 있는지를 알고 계시기에 "모든 것 감사하게 받아들여야겠다고"요.

 

 

 

  우리가 가진 능력은 우리에게 족합니다.  우리의 한계를 아시는 주님께서는 힘에 겨운 짐을 주시지는 않으십니다.  우리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때가 있지요.  그러나 우리의 능력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힘을 내셔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짊어질 수 있는 짐만큼만 지게 하신답니다.

 

 

 

                                  - 사랑과 진실<기쁜 소식> 중에서 -

 

게시판 번호 3495(시편54편, 2002.3.8)에 이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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