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길목에서***
내 마음에 가을을 비우고
겨울을 담아봅니다.
비워도 비워도
다 비울 수 없는 것이 마음이거늘...
채워도 채워도
다 채울 수 없는 것이 마음이거늘...
비우라고 비워야 한다고 하지만
비워야 할 마음 비워지지 않고
채워야 할 마음 채워지지 않습니다.
비울수록 가벼운 것은 마음이요,
채울수록 뿌듯한 것은 마음이거늘...
늘 뇌리속에 머물러도
비울 것 비우지 못하고
채울 것 채우지 못하는 나의 인생
내 스스로 짊어진
어리석음의 내 짐인 것을...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보며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을 보며
스며드는 서러운 맘
가을을 보냄의 아쉬움인듯 하여도
겨울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따져보니
비울 것 비우지 못하고
채울 것 채우지 못한 내 맘 때문이려니...옮긴 글
12월을 맞이하는 오늘은
비울 것 비우고 채울 것 채우는
그런 하루이길 바래봅니다.
병술년 한 해를 마무리 잘하시고
보람과 기쁨이 가득한 마지막 달이 되시길...
<치악골 현암이 >
소식?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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