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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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4-03 ㅣ No.10095

 

사순 제5주간 토요일

기적을 행하기

 

말씀

마리아를 찾아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한 7,46)

 

생각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은 많은 사람들, 특히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대부분의 기적을 그런 사람들에게 베푸셨습니다. 그들중 대부분은 하느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여겨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아, 과부, 나병환자, 집 없는 떠돌이, 장애인들, 죽어가는 사람들, 세리 그리고 창녀와 같은 죄인 취급을 받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제일 비천한 사람들이었기에, 예수님은 그들 모두에 대해 특별한 사랑을 가지셨습니다.

 

그분이 행하신 기적들은 특별한 것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더욱 특별한 것은 역설적으로 아주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즉 가까이 가고, 용서하며,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역시 기적을 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물론, 빵을 많게 하거나 죽은 이들을 다시 살려내는 등의 기적이 아니라 우정, 사랑, 다른 사람들을 위한 봉사, 한 번의 미소, 한 번의 포옹, 위로와 희망의 말 한 마디 등은 가능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것들이야말로 참으로 마음을 바꾸어주는 기적들입니다.

 

기도

우리의 기적 그 자체이신 예수님,

저희가 기적을 일으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그럼으로써 세상에서 주님의 복음에 대해 힘 있고

신뢰감 있게 증거 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게 해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오늘 어떤 기적들을 행할 수 있고, 또 행해야 하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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